'울산과 같은 조' BVB-플루미넨시, 치열한 공방 끝에 0-0 무승부...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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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유럽 강호와 브라질 명문팀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는 18일 오전 1시(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브라질 명문 플루미넨시 FC와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이들과 함께 F조에 속한 울산 HD는 현실적으로 가장 험난한 여정을 앞두고 있다. 도르트문트, 플루미넨시,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와 한 조에 묶인 가운데, 데이터 분석 업체 '옵타'는 울산의 16강 진출 확률을 20.8%로 평가했다. 조별리그를 1만회 시뮬레이션한 결과였다. 도르트문트가 92.7%로 압도적인 조 1위 후보로 꼽힌 반면, 플루미넨시(39.4%)와 마멜로디(47.1%) 역시 울산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울산은 조현우, 에릭 파리아스 등 핵심 자원을 중심으로 이변을 노린다. 특히 마멜로디와의 첫 경기는 대회 흐름을 좌우할 승부처로 꼽힌다. 3년 연속 K리그 챔피언의 자존심을 걸고, 울산은 미국 현지에서 조용히 반격의 칼날을 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조 최고 전력으로 평가된 두 팀이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울산이 속한 F조의 첫 경기, 도르트문트는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세루 기라시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카림 아데예미-율리안 브란트가 공격 2선에 섰다. 양쪽 윙백으로 다니엘 스벤손-율리안 뤼에르손이 나섰고 파스칼 그로스-마르셀 자비처가 중원을 채웠다. 라미 벤세바이니-발데마르 안톤-니클라스 쥘레가 백쓰리를 구성했다. 골문은 그레고어 코벨이 지켰다. 상대가 브라질 '맹호'인 만큼 사실상 최고 전력으로 나섰다.
독일 명문과 브라질 명문, 양 팀은 경기 시작부터 거칠게 맞붙었다. 벤세바이니와 마르티넬리가 각각 옐로카드를 받아들었다.
가장 좋은 기회는 전반 34분 나왔다. 박스 앞에서 공을 잡은 마르티넬리가 과감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그의 발을 떠난 공은 아슬아슬하게 골문을 빗나갔다.
전반전은 별다른 기회 없이 0-0으로 마무리됐다. 도르트문트는 과감한 공세로 유럽 명문의 자존심을 세우려 했으나 수비에선 티아고 실바가, 공격에선 존 아리아스가 맹활약한 플루미넨시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플루미넨시가 기회를 잡았다. 후반 13분 뒤에서 한 번에 넘겨준 공이 에베랄두 스툼을 향해 갔고 스툼은 순식간에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으나 슈팅 대신 패스를 택했다. 아구스틴 카노비오가 공을 잡았고 슈팅했으나 코벨이 잡아냈다.
도르트문트가 교체를 진행했다. 후반 15분 아데예미와 그로스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펠릭스 은메차, 조브 벨링엄을 투입했다. 벨링엄의 데뷔전.
도르트문트가 위기를 넘겼다. 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스툼이 때린 슈팅을 코벨이 막아냈고 뒤이어 누나트가 골문 바로 앞에서 슈팅했지만, 코벨이 먼저 몸을 날리면서 쳐냈다.
오히려 플루미넨시가 공격을 주도하고 도르트문트가 역습에 나서는 그림이 계속됐다. 두 팀은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0-0 스코어가 유지됐다.
후반 39분 도르트문트가 기회를 만들었다. 오른쪽에서 뤼에르손이 올린 크로스를 스벤손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후반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다. 양 팀은 90분 이후 서로 맹공을 퍼붓기 시작했다. 추가시간 4분 경 도르트문트의 코너킥 상황에서 센터백 니클라스 쥘레가 회심의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플루미넨시의 수문장 파비오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경기는 0-0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한편 울산은 잠시 후 7시 남아프리카공화국 강호 마멜로디 선다운스와 맞붙는다. 도르트문트와 플루미넨시가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진 상황에서 울산이 마멜로디를 상대로 승리한다면, 조 1위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일 수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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