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륜' 끊은 결정적인 한 마디..이건주 형제 "후회스럽다" ('아빠하고 나하고')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18/202506180051775822_68519035d2cec.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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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한마디, 천륜을 끊었다”… 형제의 18년 절연, 그 씁쓸한 진실
[OSEN=김수형 기자]‘아빠하고 나하고’에서 이건주 형제가 어쩌가 천륜을 끊게되었는지, 그 이유에 대해 공개했다.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17일 방송에서는 이건주와 그의 프랑스 입양 동생 건철이무려 18년 동안 서로를 외면할 수밖에 없었던 ‘천륜 단절’의 진짜 이유를 고백했다.
이날 이건주는 동생과 함께 과거를 회상, 바로 18년 전에 만남이었다. 그날의 진실은 다름 아닌 ‘언어의 오해’에 비롯됐다는 것.형제는 과거 한국에서 첫 만남을 가졌지만, 사소한 말 한마디가 갈등의 시작이었다.건철이 프랑스어로 던진 “무슨 일이야?”란 말이 이건주의 귀엔 한국어 욕설처럼 들렸던 것.서로의 언어를 몰랐던 탓이었다.
이건주는 “그땐 정말 당황했다. 동생이 나에게 욕을 한 줄 알았고, 그때부터 마음이 닫혔다”며“언어를 몰라 생긴 오해, 지금 생각하면 너무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동생 건철도 그날을 잊지 못했다.“프랑스어로 ‘무슨 일이야?’라고 했던 건데, 형이 불쾌해한 표정을 보고 상황이 악화될 걸 우려해 떠났다”며“형과 좋은 관계로 헤어진 게 아니었기에 죄책감이 컸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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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두 사람이 갈라선 건 단순한 오해 때문만은 아니었다. 어린 나이, 미숙했던 감정 표현과 상처받기 쉬운 자존심도 컸다.건철은 “그땐 너무 어렸다. 마음에 안 들면 짐 싸서 떠나버리곤 했다. 지금 생각하면 단정적이고 철없던 행동이었다”며“형이 상처받지 않았을까 걱정됐다”고 털어놨다.
형 이건주도 “그땐 나도 미숙했다. 동생이 답답했을 텐데 다독여주지 못했고, 욱해서 '그럼 가'라고 말한 내 자신이 후회된다”며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그런 시간 덕에 우리가 더 단단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이제 친하다, 정말 가족이 된 기분”이라며 웃음을 보였다.
이에 동생은 “형이 내 형이라 자랑스럽다.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형이라서 더 좋다”며 형제 사이의 굳건한 믿음을 다시 확인시켰다.작은 오해가 만든 18년의 단절, 하지만 용서와 이해는 결국 ‘천륜’을 다시 잇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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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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