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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 하차 당한 설움 터졌다 “대본리딩하고 나만 잘려”(‘틈만나면’)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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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SBS ‘틈만 나면,’ 남궁민, 전여빈 이설이 예능 초보 트리오 케미로 성공적인 예능 적응기를 마쳤다.

이에 ‘틈만 나면,’의 26회 시청률은 최고 5.3%, 수도권 3.7%, 전국 3.3%, 2049 1.4%를 기록하며 화요 예능 및 드라마 전체 2049 1위를 차지, 적수 없는 화요 예능 최강자 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닐슨 코리아 기준)

SBS ‘틈만 나면,’(연출 최보필, 작가 채진아)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 지난 17일 방송된 26회에서는 2MC 유재석, 유연석과 함께 ‘틈 친구’ 남궁민, 전여빈, 이설이 여의도 한강 크루즈와 드럼 연습실을 찾아가 진심 가득한 행운의 순간을 선물했다.

남궁민, 전여빈, 이설은 오프닝부터 긴장감 가득한 예능 초보의 면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여빈은 토크 중 “잠깐 끊고 가도 될까요? 설이 머리 좀”이라고 냅다 외쳐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유연석이 “예능은 끊는 게 없다. 배우는 NG 때문에 이런 습관이 있다”라고 대리 해명에 나서자, 전여빈은 “(카메라가) 계속 돌아가는구나. 죄송합니다”라며 호쾌한 사과를 건네 웃음을 안겼다.

틈 주인은 한강 크루즈의 선장이었다. 과거 유재석과 예능 촬영의 인연을 밝힌 그는 무려 40년째 한강을 지켜온 직업 장인의 면모로 모두를 감탄케 했다. 첫 번째 게임은 숟가락을 튕겨 접시에 올리는 ‘플라잉 스푼’이었다. 남궁민은 “설아 이건 때려야지”라고 이설에게 조언하더니, 정작 본인은 헛스윙을 날리고 “너무 창피해”라고 외마디 비명을 질러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유재석의 깔끔한 타격으로 단 한 번 만에 1단계를 성공했다. 이어진 남궁민의 차례, 이설이 “선배님 제가 데웠습니다!”라고 숟가락을 내밀자, 유재석과 유연석은 때를 놓치지 않고 “의전이 대단하네”라고 깐족이더니, 급기야 유연석은 유재석에 “형 저도 데워놨어요”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 유재석이 보너스 쿠폰에서 2단계까지 성공하면서 흥분의 도가니에 사로잡힌 찰나, 틈 주인이 무려 8번의 도전을 남겨둔 채 스톱을 외치면서 역대 최단 시간 스톱을 기록했다. 이에 남궁민은 “옛날 같은 방식이 아니네. 예능이 많이 바뀌었다”라고 놀래 유재석을 빵 터지게 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유재석, 유연석, 남궁민, 전여빈, 이설은 깔끔한 성공의 맛을 만끽하며 점심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여의도를 걸으며 신인 시절의 뼈아팠던 기억으로 공감대를 쌓았다. 유연석은 “오디션 볼 때 희한하게 됐다 싶을 때 안 되더라. 오히려 ‘에라 모르겠다’ 심정으로 할 때 좋게 된 경우가 있었다”라며 솔직한 경험담을 털어놨다. 이에 남궁민이 “저도 오디션 엄청 많이 보면서, 공채 세 군데 다 떨어지고 거의 연락도 안 왔다. 대본 리딩하고 잘린 적도 있다. 리딩하고 회식도 갔는데 잘려서 혼자 TV로 나오는 사람들을 봤을 때 마음이 그랬다”라며 “나를 대체한 사람이 누구지 그러면서 봤다. 그래서 여태껏 살아남은 배우들을 시상식에서 보면 ‘너도 아직 살아남았구나’ 이런 게 있다”라고 고개를 끄덕이자, 유재석은 “진짜 그런 동지애 같은 게 생긴다. 힘든 시간을 같이 지나서”라고 공감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어진 두 번째 틈 주인과의 만남은 드럼 연습실에서 이뤄졌다.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3대 드러머 출신인 틈 주인은 유재석과 ‘합정역 5번 출구’ 즉석 라이브 공연을 펼쳐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보너스 쿠폰 1개로 시작한 두 번째 게임은 북을 두드려 북 위의 동전을 모두 뒤집어야 하는 ‘북치기 박치기’. 전여빈은 3번째 도전만에 1단계를 가뿐히 성공시키며 ‘신의 손’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2단계는 전원이 성공해야만 하는 고난도 미션. 심지어 평생 드럼 스틱을 쥔 틈 주인마저 보너스 쿠폰 기회를 날리기까지 했다. 급기야 마지막 도전까지 다가오자, 남궁민은 “여기에 내 목숨을 걸 줄 몰랐네”라고 비장하게 준비하더니 “차라리 이번 판이 실패라면, 형님이 실패해 주십쇼!”라고 유재석에게 절박하게 외쳐 모두를 박장대소하게 했다. 야속하게도 2단계에서 게임이 종료되고 말았다. 남궁민이 얼굴까지 새빨개진 채 “원래 이런 거예요?”라며 아쉬워하자, 틈 주인이 따뜻한 포옹으로 되려 위로를 전해 아쉬움을 달랬다. 이로써 남궁민, 전여빈, 이설은 서툴면서도 뭐든지 진심인 예능 초보 트리오로 활약하며 여의도 일대 틈 주인들에게 소담한 웃음과 행운을 선물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SBS 예능 ‘틈만 나면,’ 방송 캡처


강서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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