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도 꿰매신는 김종국 "오로지 저금만으로 62억 빌딩 샀다"

절약 정신이 투철한 캐릭터로 유명한 가수 김종국(48)이 60억 원대 빌라를 저금으로만 모은 돈으로 산 비결을 밝힌다.
오는 19일 방송하는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의 선공개 영상에 따르면 김종국은 “그동안 재테크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원룸에 살아도 괜찮다고 생각했다”며 “(논현동 빌라는) 오로지 저금만 해서 산 첫 집”이라고 털어놓았다.
김종국은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아펠바움 2차 전용면적 243㎡를 62억원에 매입했다.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지 않아 전액 현금으로 산 것으로 추정된다.
김종국은 '짠내나는 자산관리의 끝판왕’으로도 불린다.
그는 최근 방송된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7년 전 집들이 선물로 받은 물티슈와 휴지를 아직도 사용 중”이라고 밝혀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물티슈 없이도 잘 살았다”며 단호한 태도를 보인 그는 구멍 난 양말도 꿰매 신는 ‘찐 절약남’이다.
지난 2월 SBS ‘런닝맨’에서는 자신의 집을 방문한 유재석 등 멤버들이 집안 가득 쌓아둔 비닐봉지를 보고 치우려 하자 절대 치우지 말라고 했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배달이 오면 비닐봉지가 나온다. 분리수거할 때 그 봉지를 재활용한다”며 “분리수거하고 비닐 버리고 가끔 큰 봉투는 다시 갖고 올라오고 비닐봉지도 구멍 날 때까지 쓴다”고 했다. 멤버들은 그래도 비닐을 수집하는 건 강박이라 했지만, 김종국은 “절대 못 버린다”며 “분리수거하려고 모아둔 것”이라고 고집을 꺾지 않았다. 최근 그는 같은 방송에서 “종국이가 (비닐)봉투 모아 집을 샀더라”라는 농담에 “그때 이후로 그 병을 고쳤다. 이제 봉투가 들어오면 (보관하려고) 베란다로 나가다가 그냥 버린다”고 했다.

이러한 절약이 몸에 밴 김종국은 지난해 10월 29일 금융위원회가 개최한 제9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저축과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 표창을 받기도 했다. 김종국은 대중에게 저축의 중요성을 알리고 방송을 통해 금융 지식을 전파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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