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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전 3412명 입장.. 클럽 월드컵, 경기력도 관중도 '재앙' 수준 혹평

[OSEN=강필주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대대적으로 개편하면서 주목을 받았던 클럽 월드컵이 관중 문제로 '재앙'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인터앤코 스타디움서 열린 울산 HD와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의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에 3412명만 입장했다"면서 "이 경기장은 2만 5500석 규모다. 경기 시작 10분 전까지 경기장에 있던 관중은 557명 수준이었고, 일각에서는 97명밖에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실제 울산과 마멜로디의 F조 조별리그 경기는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로 킥오프가 지연됐다. 낙뢰 위험성이 감지되면서 FIFA 측에서 선수와 관중 모두 실내로 이동하라는 안내를 하기도 했다. 결국 경기는 1시간 가량 늦게 시작됐고 경기는 울산이 마멜로디에 0-1로 패하면서 마쳤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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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따르면 기상 문제가 썰렁한 관중석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었다. 앞서 열린 첼시와 LA FC 경기가 열린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 역시 관중석 대부분이 비어 있었다. 상단 좌석은 아예 폐쇄된 상태였다고. 축구가 인기 종목이 아닌 미국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예상됐던 상황이었다.

FIFA는 클럽 월드컵 전체 관중이 1500만 명 이상 입장할 것이라 자신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경기장마다 관중이 보이지 않는다. 일반 입장권 가격은 38파운드(약 7만 원)에 판매됐으나 수요 부족으로 학생 대상 입장권은 20달러(약 2만 7000원)까지 할인되는 긴급 조치가 이어졌다. 일부에서는 카메라 앵글을 조정해 빈 좌석 노출을 피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FIFA는 이런 저조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150만 장 가까운 티켓이 팔렸으며, 8경기 누적 관중은 34만 명을 돌파했다"고 주장하면서 "조별리그 상위 인기 5경기 중 4경기가 아직 남았다"고 자위하고 있다.

리오넬 메시가 뛴 인터 마이애미와 알 아흘리 경기는 6만 명, 파리 생제르맹(PSG)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맞붙은 경기는 8만 명 이상의 관중이 들기도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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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매체에 따르면 팬들의 반응은 대부분 냉담하다. 한 팬은 "올랜도 경기장엔 200명 정도만 있는 것 같다. 완전한 재앙이다"라고 했고, 또 다른 팬은 "4부 리그 경기보다 관중이 적다"고 비꼬았다. 또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책임을 질 리 없다"며 비웃는 반응까지 나왔다.

FIFA는 이번 대회를 위해 총 7억 7500만 파운드(약 1조 4,299억 원) 규모의 상금을 책정했다. 유럽팀들은 출전만으로 2000만 파운드(약 369억 원)를 보장받는다. 조별리그 승리 시 150만 파운드(약 28억 원), 무승부도 80만 파운드(약 15억 원)를 받는다. 16강 승리는 600만 파운드(약 111억 원), 이후 라운드부터는 최대 3000만 파운드(약 554억 원) 이상의 상금을 받을 수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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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새로운 영웅과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세계적인 무대가 바로 클럽 월드컵"이라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축구 팬들이 하나로 연결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은 "클럽 월드컵이 다시는 열리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이 대회는 기존 축구 생태계를 해치고 돈만 옮기는 불필요한 대회"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테바스 회장은 첼시와 LA FC 경기를 25분 정도 지켜본 뒤 "프리시즌 친선경기 수준이었다. 열정도, 강도도 없었다"며 혹평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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