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고우림·'제주 유지♥' 이정, 재혼 김구라도 인정한 사랑꾼 ('라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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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라스’에서 가수 고우림과 이정이 '사랑꾼' 남편의 면모를 드러냈다.
1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약칭 라스)’에서는 김태균, 천록담(이정), 이대형, 포레스텔라 고우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먼저 천록담은 ‘미스터트롯3’ 3위를 밝히며 자신감 있게 소개했다. 그는 이정이 아닌 천록담으로 변신한 이유에 대해 "처음 ‘미스터트롯3’에 나가기로 했을 때 이정이라는 이름으로 나가기 보다는 새로운 임으로 나가려고 했다. 이름처럼 제 음악이 천지부터 백록담까지 울렸으면 좋겠더라. 제가 직접 지었다"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제가 4년 전 ‘라스’에서 결혼 발표를 하고 제주도에서 살았는데 사건들이 많았다"라며 씁쓸함을 표했다. 실제 이정은 지난 2021년 혼인신고하며 아내와 가정을 꾸렸다. 그러나 결혼 1년 만에 신장암 진단을 받고 사업 실패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터다.
이와 관련 이정은 "신장암은 지금은 완치"라고 밝혀 안도감을 더했다. 그는 "결혼하자마자 다음해에 건강검진이 있었는데 각시가 그냥 올해는 복부 CT도 해보라고 하더라. 아무 생각 없이 했다. 거기서 발견이 된 거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어떻게 얘기를 해야 하나 혼자 조용히 수술을 해야 하나 걱정했다. 처음 몇 개월은 말을 못했다. 알고나서 그 때가 제일 힘들어 했다"라고 밝혔다.
이정은 "항암치료를 안 했다. 저는 다행히 수술로 치료가 끝났다"라며 "신장암이 초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초기에 운 좋게 치료가 잘 됐다. 다시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그는 "그때는 앞으로 노래도 못할 것 가고, 수술하면 끝난다는데 이게 진짜 끝나는 건지 별 생각이 다 들었다. 그 걸 겪고 나니 진짜 좀 다르게 보인다. 모든 세상이"라며 "제가 결혼을 안 했으면 지금도 몰랐을 거다. 우리 각시 덕분에 발견했다. 그러고 나서 잘 관리하고 각시 말만 잘 듣고 있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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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고우림은 '피겨퀸' 김연아의 5세 연하 남편으로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그는 "지나와서 얘기를 들어보니까. 와이프가 연하랑 결혼할 거라 상상도 못했다고 하더라. 아내랑 다섯살 차이가 나다 보니까 행동들이 진중하지 않게 보이지 않을까 걱정했다. 말도 잘하려고 노력하고, 그 와중에 가장 어필이 될 수 있던 건 성숙해보이는 목소리가 아니었나 싶다"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고백한 당시가 24세였다. 너무 어린 친구인데, 군대도 안 갔다 왔지 남들 보기에 결혼 얘기를 꺼내기 조금 이른 시기였다. 연애 전부터 결혼 마음을 품었는데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싶다고 했을 때 고백이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봐 걱정된다고 솔직하게 이야기 했다. 그런데 '평생 볼 건데 군대 1년 반 갔다와 기다릴게'라고 해줬다. 고맙게도 먼저 군대 얘기를 꺼내줬다"라고 말했다.
고우림은 이어 "연하인데 이름으로 불리면 너무 동생 같을 까봐. 자기, 여보라고 한다. 저도 자기라고 하다가 결혼하고 여보라고 한다"라며 "누나라고 부른 건 만나기 전에는 누나라고 했는데 연애 시작하면 누나라고 부르면 안 된다. 누나라고 하면 기분 나빠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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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이 사랑하는 피겨여왕 김연아를 아내로 맞으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고우림. 전국민을 장인, 장모로 두는 것에 부담감은 없었을까. 고우림은 "많은 분들이 저보다도 걱정을 많이 해주신 것 같다"라며 "그런데 와이프를 만난 순간부터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당연하게 생각해서 크게 무겁게 다가오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오히려 주변에서 그랬다"는 그는 "와이프가 강철 멘탈로 유명한데 어느 날은 제가 더 강철 멘탈 같다고 해주더라"라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이에 김구라는 "안달복달 하지 않고 멘탈이 좋은 것 같다"라고 호평했다. 고우림은 수긍하며 "제가 뭐 나쁜 짓 한 것도 없고"라며 당당하고 담담한 모습으로 호평을 더했다.
실제 결혼 생활은 어떨까. 고우림은 "한번도 싸운 적이 없다"라면서도 "와이프가 하는 말이 오히려 제가 나름의 고집이 있다고 하더라. 싫거나 아닌 것 같다 할 땐 얘길 하는 편이다. 와이프는 오히려 그냥 무던하게 차분하기만 하면 매력 없었을 것 같다고 했다"라고 덧붙여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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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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