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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호우 쏟아진 광주…"사람 떠내려간다" 신고에 수색 작업

중앙일보

2025.07.17 15:52 2025.07.1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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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역에 극한 호우가 쏟아진 17일 오후 광주 북구 신용동 일대 도로가 침수돼 차량들이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극한 호우가 쏟아진 광주에서 빗물에 휩쓸린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 당국이 확인 중이다.

18일 광주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18분쯤 광주 북구 신안교 인근에서 “강물에 떠내려가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떠내려가는 사람이 60대로 추정된다는 신고 내용을 토대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인근에서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신고자의 신고 내용만 있는 상황이어서 실제 사람이 떠내려가 실종됐는지는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당국은 설명했다.

광주소방본부 관계자는 “사실 확인 중으로 확인되기 전이어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하기에는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동구 학동 한 도로가 흙탕물에 잠겨 차량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에서 전날 하루 동안 내린 강수량은 426.4㎜로 1939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일 강수량 극값을 기록했다. 시간당 강수량 역시 76.2㎜로 7월 관측 사상 가장 강한 비로 기록됐다.

이번 호우로 인해 이날 오전 0시 기준 광주지역에서는 총 286명이 대피했으며 자치구별로는 광산구 150명·북구 75명·동구 30명·서구 27명, 남구 4명으로 집계됐다. 광주소방본부는 도로침수 278건·건물침수 203건·인명구조 47건 등 총 570여 건의 피해 대응을 벌였다.

광주시는 긴급심야회의를 진행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현재 전 직원의 3분의 1이 비상 3단계 체계에 따라 근무 중이며 5개 자치구와 함께 24시간 비상 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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