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드러나는 ‘K-HIT 프로젝트’ 세계적 수준의 랜드마크 시설 도입 K-종합 레저·스포츠파크 조성 등 2035년까지 단계별 장기사업 추진
강원랜드가 최철규 대표이사 직무대행 중심으로 3500여명의 전 직원이 뭉쳐 ‘K-HIT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변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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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방문객 1200만명, 신규고용 3400명 목표
‘K-HIT 프로젝트’는 한국형 하이원 복합관광(Korean High1 Intergrated Tourism)을 의미한다. 이 프로젝트는 비카지노 매출 비중을 현재의 13%에서 30%로, 현재 연 680만명의 방문객을 1200만명까지 확대하고, 신규고용 3400명, 외국인 관광객 10배 이상 확대 등을 목표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강원랜드는 제2 창업수준의 투자인 2조5000억원을 투입해 2035년까지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최 직무대행은 “오는 9월 강원랜드의 백년기업을 향한 ‘경쟁력 강화 마스터플랜’ 최종 청사진을 제시해 강원랜드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최 직무대행 취임 직후인 지난해 1월, 공공·민간·학계 전문가와 지역위원, 임직원으로 구성된 ‘강원랜드 복합리조트 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를 발족하고, 최 직무대행이 위원장을 맡아 강원랜드가 글로벌 K-복합리조트로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추진해야 할 개혁과제를 도출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향성을 구체화하는 역할을 맡았다. 지난해 2월엔 지역구 이철규 국회의원을 비롯해 폐광지역 4개 시·군 사회단체장 및 지역주민 등 500여 명을 초청해 ‘2024 폐광지역 대토론회’를 열고 강원랜드 복합리조트 도약을 위한 폐광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했으며, ‘직원 의견수렴회’를 개최하는 등 전문가·지역주민·직원 등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
지난해 4월 이들의 의견을 모아 글로벌 복합리조트 도약을 위한 구체적 방향성을 담은 ‘K-HIT 프로젝트1.0’를 발표했고, 올해 4월에는 강원도, 정선군, 폐광지역 사회단체, 한국관광공사 등을 초청해 경쟁력 강화 마스터플랜 중간발표를 포함한 ‘K-HIT 프로젝트 타운홀미팅’을 개최하는 등 이해관계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 ‘K-HIT 프로젝트 타운홀미팅’ 에서는 3단계에 걸쳐 2035년까지 이어지는 개발 로드맵(안)을 발표했고, 오는 9월에는 비전발표회를 통해 구체적 로드맵이 반영된 최종 용역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강원랜드는 지난 9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카지노 영업제한 사항에 대한 규제개선을 승인받았으며, 오랜 기간 염원하던 카지노 영업장 확장 근거를 마련하며 ‘K-HIT 프로젝트1.0’의 첫 성과를 알렸다. 이에 따라 외국인 전용 게임구역의 베팅한도가 30만원에서 3억원으로 크게 늘어났으며, 향후 영업장 면적 37% 확장과 함께 게임테이블 50대와 게임머신기기 250대가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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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개념의 복합문화공간 조성
이와 관련 강원랜드는 제2 카지노 영업장 조성에 나섰다. 1796억원을 투자해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원랜드 메인타워 구 테마파크 지하 1~2층 및 지상층에 총 1만6161㎡(4889평) 면적으로 조성된다. 카지노 영업장은 5748㎡(1739평) 규모로 조성되며, 이 공간에는 지난해 9월 승인받은 게임테이블 50대, 머신기기 250대를 포함해 게임기구가 전면 재배치된다. 이에 따라 카지노 1인당 이용 면적이 기존 2.31㎡에서 3.54㎡로 53% 확장돼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나머지 공간엔 차별화된 콘텐츠 제공을 위한 쇼핑몰·공연장·식음시설 등 비카지노 시설들이 들어선다. 새로운 개념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이 될 전망이다.
강원랜드는 지난 4월 경쟁력 강화 마스터플랜 중간 용역 결과를 통해 ‘2035년 세계적 수준의 K-복합리조트’를 비전으로 ▶세계적 랜드마크 시설 도입 ▶경쟁력 갖춘 웰니스 리조트 조성 ▶K-종합 레저·스포츠파크 조성 등 세 가지 전략을 3단계에 걸쳐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프로젝트 1단계는 ▶제2 카지노 영업장 조성 ▶시설 간 고객이동 편의를 고려한 케이블카 및 주차타워 증설 ▶호텔·콘도 리노베이션 사업 등 기존 영업장 환경개선 사업을 우선추진과제로 선정해 2027년까지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2단계에서는 예타 범위 해당 사업을 2032년까지 완료한다. 여기엔 ▶신규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문화공간 조성 ▶랜드마크 호텔 신축 ▶다목적 아레나 조성 등이 포함된다. 특히 2단계 사업엔 초대형 랜드마크 시설인 ‘하이원 그랜드돔’이 포함되며, 돔 내부엔 신규 카지노, 랜드마크 조형물과 미디어 돔(Dome)·월(Wall)을 구현하게 된다. 3단계에선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체험형 정원(스테어리 가든) ▶케이블카 연장(카지노~골말지구) ▶웰니스 포레스트 조성 등 단계별 장기사업을 2035년까지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