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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쓴소리 통했다'.. 맨유, '이발소+수영장' 갖춘 934억 최첨단 훈련장 새단장

OSEN

2025.07.1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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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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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의 일침이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훈련장을 바꿔 놓았다. 

영국 '더 선'은 18일(한국시간) '더 타임스'를 인용, 미국 프리시즌 투어를 마친 후인 8월 4일부터 후벵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 1군 선수단이 새로운 훈련장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 

맨유는 지난 2023년 1000만 파운드(약 187억 원)를 들여 여자 및 유소년 팀을 위한 별도 건물을 신축했고, 이곳을 지난 시즌 1군 임시 훈련장으로 활용해왔다.

맨유의 1군 훈련장인 캐링턴은 호날두가 지난 2021년 복귀 당시 낙후된 시설로 지적을 받았다. 호날두는 당시 "수영장 타일이 깨지고 느슨하다"며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떠날 당시와 비교해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에 짐 랫클리프 구단주와 이네오스(INEOS) 그룹은 2억 3600만 파운드(약 4409억 원) 규모의 자본을 투자, 그 일부를 훈련장 인프라 개선에 썼다. 

그 결과 캐링턴은 선수 중심으로 설계된 훈련장으로 새롭게 변모했다. 1층은 동선 최적화를 위해 탈의실, 헬스장, 수영장, 물리치료실, 마사지실 등을 연계해 훈련 전후 이동 흐름이 원활하도록 구성했다. 또 냉각 회복을 위한 첨단 크라이오 챔버도 도입됐다.

2층에는 선수들이 훈련 후 바로 귀가하지 않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영국 훈련장 최초로 전용 이발소가 설치됐고, 고급 식당과 수영장도 마련됐다. 다만 이발소에 구단 전속 이발사를 둘지, 선수 개인 미용사를 데려올 수 있도록 할지는 미정이다.

아모림 감독은 팀워크 강화를 중시하고 있다. 이번 공간 구성도 이런 팀 운영 철학에 맞춘 것이다. 선수들이 팀에 머물며 결속력을 높이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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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훈련장 리모델링은 유명 건축사 '포스터 앤 파트너스'가 설계했다. 이 회사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경기장 건설도 맡고 있다. 이 경기장은 10만 석 규모로 맨유의 새로운 '북부의 웸블리'로 불릴 전망이다. 

한편 지난 시즌 리그 15위에 머물렀던 맨유는 오는 19일 스웨덴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와 프리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8월 9일 피오렌티나와 마지막 프리시즌 경기를 치르는 맨유는 오는 8월 19일 아스날과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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