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핌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해임 위협에도 포지션을 조정하지 않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핌코는 이번 주초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트럼트 대통령의 파월 의장 해임 요구와 연준에 대한 즉각적인 금리 인하 압박 시도 모두 "가능성이 작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핌코는 파월 의장 해임은 "장기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고, (후임 연준 의장 지명자) 인준 절차를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봤다.
이어 공화당 소속 톰 틸리스 상원의원이 재선에 출마하지 않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긴장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그가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인준 표결에서) 결정적인 표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역점 법안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을 받아온 틸리스 의원은 내년 11월 중간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공화당은 상원에서 다수당이지만 의석수가 전체 100석 중 53석으로, 민주당(47석·친민주당 무소속 포함)과 큰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