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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옛 女제자에게 흉기 피습
중앙일보
2025.09.17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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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남성이 옛 여성 제자에게 흉기 습격을 당했다. 이 여성은 과거 피해자에게 성범죄를 당했다고 주장했으나 사건 처리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전날 30대 여성 A씨를 특수 상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25분쯤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전 국가대표인 40대 남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자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A씨의 공격으로 B씨는 얼굴과 손 등에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B씨로부터 10여 년 전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으나 사건 처리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자 범행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동기를 조사 중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 등에 따르면 A씨는 10여 년 전인 고등학교 시절 B씨로부터 스케이트 지도를 받았고 당시 B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B씨는 지난 2014년 대한빙상연뱅으로부터 영구제명 징계를 받았다.
이후 열린 재판에서 B씨는 특수 폭행 등의 혐의에 대해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대한빙상연맹은 재판부 판결에 따라 영구제명 징계를 3년 자격 정지로 변경했고 B씨는 개인 지도자 자격으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구슬(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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