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영화감독 박중훈이 데뷔 40주년을 맞아 배우 인생과 개인의 삶을 돌아보는 에세이집을 출간한다.
출판사 사유와공감은 박중훈이 자신의 첫 에세이집 『후회하지마』에 지난 40년간 배우로서의 여정과 '반성은 하되 후회는 하지말자'는 모토로 살아온 삶의 궤적을 담아냈다고 16일 밝혔다.
에세이에는 1990년대 충무로 대표 스타로서 겪은 치열했던 순간들과 '국민 배우'로 불리기까지의 애환이 담겨 있다. 박중훈은 "그동안 쉬면서 책도 많이 읽고 작품 구상도 많이 했다"며 "막연히 60세쯤 돼서 책을 쓰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올해 여름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한여름 내내 대관령 기슭에 머물며 글을 썼다"고 말했다.
박중훈은 1986년 영화 '깜보'로 데뷔한 이후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마누라 죽이기' 등 흥행작에 출연하며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투캅스' 시리즈로 코믹 영화 배우로서 입지를 굳혔으며 '돈을 갖고 튀어라', '깡패수업', '할렐루야',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라디오 스타'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했다.
그는 대종상영화제와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1994년부터 1997년까지 4년 연속 청룡영화상 인기스타상을 받는 등 당대 최고 스타 반열에 올랐다. 2013년에는 영화 '톱스타'를 제작해 영화감독으로 데뷔했다. 2018년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 이후 연기 활동을 쉬고 있다.
박중훈은 다음 달 4일 서울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어 15일에는 교보문고 광화문점과 강남점에서 사인회를 열고, 23일에는 교보문고 대산홀에서 독자와 함께하는 북토크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