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일본 요코스카 미 해군기지에 정박 중인 원자력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에서 거대한 리프트가 서서히 내려오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양옆에 F/A-18F 슈퍼호넷 전투기를 둔 채 모습을 드러냅니다.
우레와 같은 박수와 환호가 터집니다.
무대로 향하는 트럼프 대통령 뒤로 슈퍼호넷 전투기 두 대와 대형 미사일이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주일미군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우리가 바다에서 마약 테러리스트들을 이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해상을 통한 마약 유입을 거의 차단했다면서 육상 작전이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이날 미군이 태평양 동쪽 공해상에서 마약선 추정 선박 4척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이 자신의 X에 게재한 영상에는 빠른 속도로 움직이던 선박을 향해 미사일이 날아오는가 싶더니 곧 선박이 폭발하고 시뻘건 불길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솟아오르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어제(27일)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전쟁부가 동태평양에서 마약을 밀수하는 것으로 알려진 테러 조직이 운용하는 네 척의 선박에 3차례 치명적인 물리적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각 선박에 타고 있던 나르코 테러리스트(중남미 일대 마약 밀수 조직원) 15명 중 14명이 이번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국방부는 다른 나라를 방어하는데 수십 년을 보냈지만 이제 우리는 조국을 방어하고 있다"면서 "나르코 테러리스트들은 알카에다보다 더 많은 미국인을 (마약으로) 죽였다"면서 "우리는 그들을 추적할 것이며 사냥해 제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달부터 태평양과 카리브해 일대에서 진행된 미군의 마약 운반 의심 선박 공격이 공개된 것은 이번까지 13차례이며 사망자는 최소 57명으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