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승리를 이끌었다.
야마모토는 1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 투구를 했다.
3회 1실점 이후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막았다. 3회초에는 윌 스미스의 적시타, 무키 베츠의 2타점 적시가 나오면서 야마모토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다저스타디움에서 연장 18회 끝장승부에서 프레이 프리먼의 끝내기포로 6-5 승리를 거둔 뒤 4차전, 5차전을 내주며 시리즈 2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린 다저스를 구했다. 시리즈는 다시 원점. 7차전 승부로 이어진다.
다저스와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약 4649억 원)에 계약을 한 야마모토가 자신의 가치를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이미 그는 지난달 15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9이닝 1실점 완투로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지난달 26일 토론토와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도 9이닝 1실점 완투로 5-1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 다저스 야마모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월드시리즈 완투는 2015년 2차전 조니 쿠에토 이후 처음이고, 단일 포스트시즌에서 2번 이상 완투를 한 건, 2014년 매디슨 범가너 이후 11년 만이었다.
하지만 팀이 4, 5차전을 내주면서 벼랑 끝에 몰려 있었다. 야마모토에게 6차전 운명을 맡겨야 하는 날.
3회 1실점 이후 6회에 한 번 더 위기가 있었다. 아웃카운트 2개까지는 잘 잡았다. 그러나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게레로 주니어에게 2루타를 내줬다. 이어 비셋에게 볼넷을 내주며 1, 2루가 됐다. 포심 패스트볼이 계속 볼이 됐다.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바쇼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렸다.
7회부터는 불펜진에 맡겼고 9회에는 무사 2, 3루 위기에서 7차전 선발 등판 예정이던 타일러 글래스노가 등판해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