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일 충남·부산·경남, 2일 전남·전북에서 보궐상태인 시도당위원장 선출하기 위해 임시당원대회를 열었다. 정청래 대표는 해당 지역을 순회하며 “가장 공정한 경선, 가장 투명한 경선 그리고 가장 당원들이 흡족한 경선”을 강조했다. “억울한 컷오프를 없애겠다. 결격사유가 있어서 부적격자로 판정된 분이 아닌 분은 경선에 다 참여시키겠다”라고도 했다.
정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공정하게 경선하고, 그 경선 결과를 기쁘게 받아들이고, 당선된 후보자들에 대해서 합심 노력하는 것, 그것이 지방선거 승리의 가장 기본적인 주춧돌”(충남)이라거나 “경선에 불복하고 후보자 승리를 위해 돕지 않는 당원이나 후보는 우리 당원이 결코 용서치 않을 것”(부산)이라고 했다. 특히 2일 전남에선 “제2의 내란극복이라고 할 수 있는 내년 6월 3일 지방선거”라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이는 지방선거를 둘러싼 당내 잡음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앞서 부산에선 유동철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의 부산시당 위원장 경선 컷오프에 “컷오프 없는 완전경선 약속을 즉각 이행해야 한다”(더민주혁신회의) 등 반발이 있었다. 이에 정 대표는 1일 부산 벡스코에서 “유 위원장이 무엇이 그리 특별하게 부족해서가 아니라 당 대표가 부족해서 그렇다라는 것을 좀 이해해달라”며 “유 위원장에 대해서는 제가 대표로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배려를 앞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호흡도 강조했다. 정 대표는 가는 곳마다 “이 대통령이 국민주권시대를 연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기록된다면, 저는 당원주권시대를 활짝 열어젖힌 당대표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2일 김원이 의원은 찬성 86.44%를 얻어 민주당 신임 전남도당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김 의원은 “정 대표를 중심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전북도당 위원장으론 윤준병 의원이 선출됐다.
1일엔 충남도당 위원장에 이정문 의원, 부산시당 위원장에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항대행, 경남도당 위원장에 허성무 의원이 선출됐다. 이들의 임기는 내년 7월로, 6·3 지방선거에서 중책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