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란 맘다니 뉴욕 시장 당선인이 거친 설전을 벌였습니다.
맘다니 당선인이 선거 승리 직후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독재자"라며 포문을 열자 트럼프 대통령은 "공산주의자"라고 맞받았습니다.
맘다니 당선인은 지난 4일(현지시간)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을 하면서 "독재자를 가장 두렵게 만드는 방법이 있다면 그가 권력을 쌓을 수 있게 해준 조건 자체를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우리는 단지 트럼프만 멈추려는 것이 아니라 그다음도 멈추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30대 인도계 무슬림인 민주당 소속 맘다니는 자본주의의 심장인 미국 최대 도시 뉴욕의 시장으로 당선되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의 비판에 이념 공세로 맞대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아메리카비즈니스포럼에서 "의회 민주당이 미국에 어떤 짓을 하고 싶어 하는지 알고 싶다면 그냥 어제 뉴욕시 선거 결과를 보면 된다. 민주당은 이 나라 최대 도시의 시장에 공산주의자를 앉혔다"고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맘다니 당선인을 공산주의자로 지칭한 데 대해 CNN 등 미국 언론은 민주당 내에서도 다소 급진적으로 평가받는 맘다니 당선인의 민주사회주의 정책 기조가 민주당 전체를 대변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시도라고 평가했습니다.
맘다니 당선인은 선거 기간 주요 공약으로 뉴욕시가 임대료 관리 권한을 가진 '임대료 안정화 아파트'의 임대료 동결과 최저임금 인상, 무상버스·무상교육 확대 등을 내세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