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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배 주러대사 취임 "한·러관계 복원 기반 다질 것"

연합뉴스

2025.11.11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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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북관계 주시하며 한러관계 관리 '고차방정식' 풀어야" 국익과 실용 강조…"북극항로 개발에 러시아 협력 중요"
이석배 주러대사 취임 "한·러관계 복원 기반 다질 것"
"러북관계 주시하며 한러관계 관리 '고차방정식' 풀어야"
국익과 실용 강조…"북극항로 개발에 러시아 협력 중요"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이석배 주러시아 대사는 11일(현지시간) "언젠가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될 때 한·러 관계가 조속히 복원될 수 있도록 그 토대를 하나씩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 주러시아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주러시아 대사로 첫 번째 재직했을 때의 경험과 교훈을 바탕으로 한·러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향후 관계 복원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2019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제14대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데 이어 이번에 제17대 대사로 다시 부임했다.
이 대사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이후 한국이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하고 러시아는 한국을 비우호 국가로 지정하며 양국 관계가 어려워지는 상황에 참담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가 밀착하는 변수가 더해져 한국의 대러시아 외교 공간이 더욱 좁아졌다며 "러·북 관계가 한반도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면서 한·러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고차방정식을 풀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사는 "러시아는 바다와 하늘을 같이 쓰는 가까운 이웃"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북극항로 개발에는 러시아의 호혜 협력이 중요하다. 또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러시아와 전략적 소통도 이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교의 본질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가 운신할 수 있는 공간을 넓혀나가는 데 있으며 그 근간에는 국익과 실용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한·러 수교 35주년이라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양국 간 교류가 완전히 끊어지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또 여건이 개선될 때 우리 기업이 신속하고 원활히 러시아 시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사는 한국과 러시아 국민이 서로에게 여전히 큰 이해와 관심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어려움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학에서 러시아어를 전공하고 주 소비에트연방 한국대사관 시절부터 1등서기관, 참사관, 공사참사관, 공사,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 등을 역임한 러시아 전문가다.
이 대사의 취임으로 지난 7월 이도훈 전 대사 이임 이후 4개월간 공석이던 주러시아 대사 자리가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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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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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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