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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족골 부상→8경기만 뛰고 사라졌던' 이토, 12월 귀환... 김민재와 정면 승부-바이에른 수비 경쟁 ‘폭발 직전

OSEN

2025.11.1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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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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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부상 악몽에 시달렸던 이토 히로키(바이에른 뮌헨)가 드디어 돌아온다. 시즌 내내 ‘그림자 자원’처럼 남아 있던 그의 복귀 시점이 A매치 휴식기 직후로 사실상 확정되면서, 바이에른 수비 경쟁 구도가 다시 요동칠 전망이다.

독일 현지에서도 복귀 신호가 포착됐다. 아벤트자이퉁의 막시밀리안 코흐는 12일(이하 한국시간) SNS를 통해 “이토와 알폰소 데이비스는 A매치 휴식 종료 후 팀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며 12월 내 복귀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시즌을 통틀어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던 이토에게 결정적인 분기점이 열린 셈이다.

이토는 지난 3월 오른쪽 중족골 골절로 전력에서 장기 이탈했다. 지난해 7월에도 같은 부위를 다치며 시즌 출발부터 삐끗했고, 잦은 부상으로 출전 시간은 고작 8경기 1골에 그쳤다. 바이에른이 슈투트가르트 시절의 전천후 수비 능력을 기대하며 과감하게 영입했던 점을 떠올리면, 현실은 기대와 완전히 어긋나는 흐름이었다.

그래도 이번 복귀가 갖는 의미는 크다. 예상보다 빠르게 팀 훈련 단계로 넘어섰다는 것 자체가 바이에른 뮌헨과 팬 모두에게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달 바이에른은 이토가 개인 훈련을 소화하는 모습을 팀 채널에 공개했고 팬들은 즉각 반응했다. “드디어 돌아온다”, “콤파니 감독 시스템에서 핵심 선수가 될 수 있다” 등 이토의 잠재력을 믿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복귀가 가까워졌다는 소식과 함께 경쟁 구도도 복잡해졌다. 현재 바이에른의 센터백 라인은 다요 우파메카노와 요나탄 타가 주전으로 나서고 있으며, 김민재가 치열하게 뒤를 추격하고 있다. 여기에 이토가 센터백 자원으로 합류할 경우 경쟁은 한층 날카로워질 수밖에 없다.

레프트백 쪽 역시 녹록지 않다. 콘라트 라이머와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최근 꾸준히 출전 시간을 얻고 있고, 알폰소 데이비스까지 이토와 거의 같은 시기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토에 대한 뱅상 콤파니 감독의 신뢰는 상당한 편으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이점이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토가 돌아오면 바이에른은 수비진 깊이가 확연히 달라진다. 부상만 없다면 왼쪽과 중앙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귀중한 자원이다. 문제는 실전 감각과 경쟁이다. 돌아온다는 사실 자체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그가 곧장 팀의 전력에 안착하려면 치열한 내부 경쟁을 뚫어야 한다. 이제 중요한 건 이토가 부상 이전의 민첩성과 활동량을 얼마나 빠르게 회복하느냐다.

바이에른의 수비 라인이 조용할 틈이 없다. 이토의 복귀는 또 하나의 파고를 만든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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