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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7억-손흥민 거절' 바르사, 레반도프스키 후계 경쟁 본격화… 케인 향한 바르셀로나의 직공

OSEN

2025.11.1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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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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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계약 만료가 다가오자 바르셀로나가 정면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들의 레이더는 바이에른 뮌헨의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다. 이번에는 과거와 달리 협상 지형이 크게 달라졌고 케인의 미래와 맞물리며 긴장감이 팽팽하게 고조되고 있다. 

특히 함께 물망에 올랐던 손흥민(LAFC)이 정면으로 이적설을 반박하면서 케인의 이적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가디언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최전방 전력 강화를 위해 케인을 레반도프스키 후계자로 낙점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바이에른 계약서에 삽입된 것으로 알려진 바이아웃 조항을 활용하는 방향까지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금액은 5700만 파운드(1097억 원)로 파악됐다.

가디언은 “케인은 계약 후에도 바이에른 잔류 의지가 있지만, 바르셀로나급의 제안이 오면 입장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미 케인의 미래를 두고 유럽 축구계는 높은 수위를 유지하고 있다.

독일 빌트는 케인 계약서의 선택 조항을 추가로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케인은 내년 1월 이적시장 종료 전 구단에 이적 의사를 전달하면 5670만 파운드(1091억 원)에 다음 여름 팀을 떠날 수 있다. 이 조항은 잉글랜드 복귀 가능성까지 다시 불러일으켰다. 실제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토트넘이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앞서 “케인이 바이에른에서 장기적 구상에 대한 신뢰를 갖지 못하고 있고, 바르셀로나는 그의 상황을 매우 자세히 관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미 케인의 계약 구조까지 파악하고, 내부적으로 이적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 토트넘과의 협상 난항으로 꿈꿨던 영입은 실패했지만, 이번엔 상황이 분명히 다르다.

스포르트는 “케인은 스페인행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하며 바르셀로나가 이 기회를 반드시 잡으려는 의지를 강조했다.

다만 현실적인 문제는 ‘돈’이다.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라리가의 혹독한 재정 규제에 묶여 있어 대형 영입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선수단 구조조정이 선행돼야 한다. 일대일 지출 규정 때문에 기존 연봉 및 이적료 부담을 줄이지 않으면 케인의 금액을 맞추기 어렵다.

케인의 현 연봉은 2500만 유로(411억 원).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가 이 연봉을 감당하는 것이 완전히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프리미어리그 최상위권 구단들과 사우디 클럽들의 공격적인 오퍼와 경쟁해야 한다”고 전했다.

케인의 선택은 단순한 이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레반도프스키라는 절대적인 골잡이의 뒤를 잇는 포지션이자 바르셀로나의 미래 구상 전체를 좌우하는 카드다. 바이에른, 바르셀로나, 그리고 잉글랜드 빅클럽이 맞물린 이 복잡한 삼각구도의 중심에서 케인의 결정은 시즌이 끝날수록 더욱 무겁게 다가올 전망이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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