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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멈춰" 운전면허도 팀 이슈로 활용.. 18세 브라질 신성, 안첼로티 비화 공개

OSEN

2025.11.1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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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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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브라질 유망주 에스테방(18, 첼시)이 대표팀 소집 중 운전면허 시험을 보기 위해 카를로 안첼로티(67) 감독에게 직접 허락을 구한 사연을 공개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14일(한국시간) 공개한 인터뷰에 따르면 에스테방은 브라질 대표팀과 상파울루에 머무는 동안 짧은 시간 안에 운전 면허를 따야 했다.

브라질은 오는 16일 영국 런던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세네갈, 19일 프랑스 빌뇌브다스크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튀니지와 잇따라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에스테방은 "대표팀과 함께 상파울루에 있었는데, 일정이 너무 바빴다. 여기 오기 전 잠깐 있는 시간 동안 브라질에서 운전면허를 따야 했다. 그때 대표팀에 소집됐고 감독님께 시험 보러 가도 되는지 물었다"고 밝혔다.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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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을 마치고 돌아오자, 안첼로티 감독이 직접 결과를 물었다. 에스테방은 "감독님이 문 앞에서 내가 합격했는지 보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서 '감독님, 붙었어요'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스테방은 "그리고 점심시간에 감독님이 선수단 모두를 멈추게 한 뒤, '모두 멈춰! 알릴 소식이 있다. 에스테방이 운전면허 시험에 합격했다'라고 말했다"면서 "모두가 크게 웃었다"고 덧붙였다. 

에스테방은 지난해 9월 브라질 성인 대표팀에 데뷔해 현재까지 A매치 9경기 3골을 기록 중이다. 세네갈, 튀니지와 평가전에도 출전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에스테방은 면허 취득 이유에 대해 "더 독립적으로 생활하고 싶었다. 경기 준비나 이동에서도 스스로 시간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상에서의 자립이 자신감과 경기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지형준 기자]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지형준 기자]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지형준 기자]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지형준 기자]


이는 안첼로티 체제의 브라질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에스테방의 면허 에피소드가 선수단 전체의 웃음으로 이어진 것처럼 안첼로티 감독은 선수들의 개개인에 맞는 특유의 통솔 방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편 에스테방은 지난 10월 5-0으로 대승을 거둔 한국과 가진 평가전에서 선제골과 3번째골로 한국 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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