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브라질 전설 호나우지뉴(45)의 아들 주앙 멘데스(20, 헐시티)가 아버지 때문에 특별한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멘데스는 13일(한국시간) 영국 'BBC 라디오 험버사이드'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나는 아무런 압박을 느끼지 않는다"면서 "나는 나고, 아버지는 아버지라는 사실을 항상 분명히 알고 있었다"고 솔직한 주장을 펼쳤다.
그의 아버지는 '외계인'이라 불리는 호나우지뉴다. 파리 생제르맹(PSG), 바르셀로나, AC 밀란 등에서 활약하며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발롱도르까지 품었던 최고 전설 중 한 명이다.
멘데스는 지난 시즌 번리 유스팀을 거쳐 9월 헐시티와 1년 계약을 맺었다. 현재 멘데스는 헐시티 21세 이하(U-21) 팀에서 윙어로 활약하며 출전 시간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사진] 헐 시티 홈페이지
멘데스는 "사람들이 나를 그의 아들로 보는 건 당연하다"면서도 "하지만 그것은 내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 내가 어떻게 뛰는지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그는 "가족 모두가 늘 내게 '이건 그냥 잡음일 뿐이니 들을 필요 없다'고 말해준다"면서 "나는 그저 축구를 하며 행복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의 라 마시아 유스 아카데미에서 시간을 보낸 뒤 2024년 8월 잉글랜드로 건너온 멘데스는 자신이 호나우지뉴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며 아버지를 헐시티로 초대했다고 밝혔다.
멘데스는 어린 시절 아버지 호나우지뉴와 함께 보낸 시간이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호나우지뉴가 브라질 내 여러 팀을 포함해 많은 클럽을 다니며 활약했기 때문이다.
[사진] 헐 시티 홈페이지
프리시즌을 놓친 멘데스는 "그냥 열심히 노력해서 내 자리를 얻고 싶다. 가장 큰 목표는 1군 진입"이라며 "합류했을 때 체력 수준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은 그 부분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코칭스태프도 그 점을 이해해 주고 많은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