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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재정 규정 걸림돌.. '리버풀 구단주' FSG, 헤타페 인수 최종 철회

OSEN

2025.11.14 04:22 2025.11.14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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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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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리버풀 구단주 펜웨이 스포츠 그룹(FSG)이 라리가 헤타페 인수를 최종 철회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4일(한국시간) "존 헨리 체제의 FSG가 몇 달간의 논의 끝에 헤타페 인수에서 손을 뗐다"며 "여름 실사까지 마치며 긍정적이던 분위기가 인수 비용과 스페인 축구의 까다로운 재정 규정이 결국 걸림돌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앞서 9월 보도에서 미국계 소유주 FSG가 여름 동안 실사를 완료한 뒤 헤타페를 그룹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기 위해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FSG가 헤타페 인수에 적극 나선 이유는 '멀티클럽 네트워크' 모델을 통해 리버풀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었다. 2024년 프랑스 리그 1의 툴루즈 인수를 검토했으나 협상을 진행하지는 않았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을 보유한 FSG는 리버풀을 인수한 지 올해로 15년이 됐다. 맨시티(CFG), 첼시(블루코) 등 프리미어리그 내 멀티클럽 운영 사례가 확산되면서 FSG도 '유럽 내 추가 클럽 확보'를 목표로 내걸었다.

실제 FSG는 지난 8월 스페인에 직접 대표단을 파견해 헤타페의 예산, 인프라, 재무 구조 등을 점검했다. 게다가 앙헬 토레스 헤타페 구단주가 가격을 약 1억 파운드(약 1916억 원) 수준까지 낮추면서 FSG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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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에 능통한 줄리안 워드, 그리고 올여름 스페인 클럽의 제안을 받았던 페드로 마르케스가 라리가 8위 헤타페와 논의를 주도했다. 

하지만 끝내 협상은 결렬됐다. FSG는 잠재적 인수 비용과 더불어 스페인 축구의 엄격한 재정 규정 때문에 구단 매입 절차를 이어갈 수 없게 됐다. 

FSG는 헤타페 외에도 말라가(스페인), 보르도(프랑스) 등 다른 유럽 팀의 인수도 검토했다. 하지만 회계 구조 등을 확인한 뒤 모두 철회한 상황이다. FSG의 새 파트너 찾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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