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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낸 여성 뉴욕경찰수장, '진보' 맘다니 체제서도 자리지킨다

연합뉴스

2025.11.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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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시 경찰청장, "청장 계속 맡아달라" 맘다니 제의 수락 재임 1년간 범죄율 하락에 뉴욕주지사도 유임 요구
실적낸 여성 뉴욕경찰수장, '진보' 맘다니 체제서도 자리지킨다
티시 경찰청장, "청장 계속 맡아달라" 맘다니 제의 수락
재임 1년간 범죄율 하락에 뉴욕주지사도 유임 요구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 뉴욕시의 치안을 총괄하는 현 경찰청장이 진보 성향의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의 임기 시작 이후에도 뉴욕경찰 수장직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시카 티시(44) 현 뉴욕시 경찰청장은 이날 맘다니 당선자 인수인계팀이 배포한 성명에서 맘다니 당선인이 시장으로 취임한 이후에도 뉴욕시 경찰청장으로 봉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티시 경찰청장은 이날 뉴욕경찰에 보낸 글에서도 "맘다니 당선자가 내게 경찰청장직 유지를 제안했고, 몇 차례 대화의 자리를 가진 뒤 그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맘다니 당선인도 이날 성명에서 "티시 청장은 경찰 고위층의 부패를 척결하는 데 힘썼고, 뉴욕시의 범죄율을 낮추며 권위주의에 맞서는 뉴욕시민들을 지지해왔다"며 이 같은 그의 업적을 존경한다고 평가했다.
맘다니 당선인은 선거 기간 뉴욕시장에 당선되면 티시 현 경찰청장을 유임시킬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진보 성향인 맘다니 당선인이 이전에 경찰에 비판적인 태도를 취해온 데다 경찰 예산 삭감을 주장해온 이력을 들어 티시 청장이 맘다니 당선인의 유임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맘다니 당선인의 시장 임기는 내년 1월부터다.
하버드대를 졸업한 티시 청장은 2008년 뉴욕경찰에서 경력을 시작해 전임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 재임 때 뉴욕경찰 정보기술 담당 부청장을 지냈다. 이후 에릭 애덤스 현 뉴욕시장 체제에서 경찰을 떠나 시 정보기술·통신국장, 시 위생국장을 역임했다. 뉴욕 일대에서 명망 높은 티시 가문 출신으로, 그의 부친은 보험·호텔·에너지 부문에 여러 사업체를 거느린 대기업 로우즈(Loews)의 최고경영자(CEO) 제임스 티시다.
애덤스 시장 측근인 에드워드 카반 전 뉴욕시 경찰청장이 연방수사국(FBI) 수사 대상에 올라 작년 9월 사임하고, 임시 청장을 맡은 토머스 돈론 전 청장 역시 FBI 수사로 2개월 만에 사임한 어수선한 상황에서 그는 작년 11월 40대 초반 젊은 나이에 뉴욕 경찰청장으로 임명됐다.
1년이 채 못 되는 재임 기간 경찰 조직이 안정화되고 뉴욕시 범죄율도 낮아지자 뉴욕시 재계는 물론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 등 민주당 주요 인사들도 티시 청장의 유임을 강력히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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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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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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