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방안을 두고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수정 평화안을 작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에 따르면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19개 항으로 된 새 평화안을 작성했습니다. 당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했던 28개 항 짜리 초안에서 일부 달라진 내용이 반영됐습니다.
초안에는 우크라이나에 불리한 조항들이 있었는데 우크라이나 외교 차관은 "원래 안에서 남은 게 거의 없다"며 '완전히 수정된 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영토 양보 등 민감한 쟁점은 미국·우크라 정상 차원의 협상으로 넘겨졌습니다. 가장 논쟁이 될 부분은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담판에서 풀어야 할 숙제로 남겨놨다는 겁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와 먼저 합의한 뒤 러시아와 종전 협상을 모색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평화안을 수용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종전 협상 타결 여부와 관계 없이 러시아가 승기를 잡은 분위기라고 보도했습니다.
종전 협상이 불발돼 전쟁을 계속해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래 버티기' 싸움에서 유리하다는 분석입니다.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 가능성과 미국과 유럽의 갈등 심화가 그 원인입니다. 국내외적 압박을 받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달리 푸틴 대통령은 권위주의 체제를 기반으로 상대적 여유를 확보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베를린 소재 유라시아센터는 러-우크라 전황에 대해 "고통 참기 대결에서 러시아 체제가 버텼다"며 "우크라이나도 강인했지만 버틸 자원이 부족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제작: 정윤섭·변혜정
영상: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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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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