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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 친구들 스파링 시키고 살해 후 누명 씌워..김선영 분노 ('용감한 형사들4')

OSEN

2025.11.2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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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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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이정 기자] ‘용감한 형사들4’에서 파렴치한 범인들의 실체를 밝혔다.

지난 28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연출 이지선) 60회에는 화성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팀장 이재효 경감과 과학수사대(KCSI) 윤외출 전 경무관, 김진수 경감이 출연해 수사 일지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소개된 첫 번째 사건은 혼자 사는 할머니가 이틀 동안 연락이 되지 않아 걱정이라는 신고로부터 시작됐다. 오래된 여관을 운영하며 생활하던 70대 중반의 말기 암 환자였던 할머니는 여관 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몸싸움 흔적은 전무했지만, 할머니의 목에서 희미한 멍과 손톱 자국이 발견되며 타살로 추정됐다. 범행 추정일 새벽부터 할머니의 휴대전화에는 카드 결제 문자가 이어졌고, 9시간 동안 29번에 걸쳐 약 200만 원이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내역은 지역을 오가며 음식점, 모텔, 금은방 등에서 사용돼 할머니가 직접 사용한 것으로 보기 어려웠다.

카드 사용 한 시간 전, 인근 CCTV에는 남자가 혼자 여관에 들어갔다가 나온 뒤 건너편에 있던 여자와 대화를 나누고, 여자가 뒤따라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30분 뒤 두 사람이 다급하게 빠져나오는 장면도 담겼다. 카드가 사용된 금은방 CCTV에도 여관 앞 남녀의 모습이 포착됐고, 이들은 남성 시계와 돌반지 세 개를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인근 금은방에서 이를 되팔았으며, 남성은 21세 박 씨로 이전에 폭행으로 2차례 기소됐고, 두 달 전에는 폭행 건으로 재판 중이었던 인물이었다.

여자는 한 살 많은 박 씨의 연인으로, 범행 당일에도 동창의 집에서 지인의 휴대전화를 훔친 뒤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했다. 이들은 돈도, 잘 곳도 없어 개통되지 않은 휴대전화를 들고 다녔다. 형사들은 친구들의 SNS를 통해 박 씨를 유인했고, 약속 장소에서 체포했다. 그는 여관 이야기가 나오자 물건만 훔쳤다며 살인은 부인했다.

박 씨는 여자친구가 현금을 모두 가지고 "무섭고 괴롭다"며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곧 자수하겠다던 여자친구는 박 씨의 연락에도 의심을 했고, 하동의 버스터미널에서 전화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형사들이 출동하던 중 한 PC방에서 여자친구를 체포했는데, 찜질방 옷을 입고 PC방에 들어와 서울말로 전화를 빌려달라 한 뒤 '여관 살인'을 검색하는 것이 수상해 PC방 사장이 경찰인 친구에게 신고했던 것.

여자친구는 할머니의 목을 조른 것은 박 씨라며 자신은 카드와 통장만 훔쳐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돈도, 잘 곳도 없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고 박 씨는 여자친구가 할머니 혼자 있던 여관을 안다며 털러 가자고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질신문 때 박 씨는 여자친구의 말이 다 맞다고 번복했고, 두 사람은 그 과정에서도 서로 발을 포개는 등 스킨십을 이어가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특히 할머니는 잠들어 있던 중, 박 씨가 술에 취한 친구가 있는데 일어나지 못한다며 도와달라고 요청하자 도움을 주려다 봉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두 사람은 돌아다니며 무전취식도 수차례 했고, 여자친구는 사건 후에도 지인 집에서 지갑을 절도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안정환은 "이것들은 벌써 이런 짓이냐"고 분노를 금치 못했다. 박 씨는 징역 20년, 여자친구는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이어 KCSI가 소개한 사건은 고교 선후배 사이라는 23세, 17세 남자가 겁에 질린 얼굴로 살인 사건을 신고하려 왔다는 이야기로 시작됐다. 23세 남자의 동갑 친구가 19세 남자 아이를 살해했으며, 시신이 어디 있는지도 알고 있다고 신고한 것. 형사는 23세 신고자와 함께 시신이 있다는 집으로 향했고, 주택가의 빈 집에서 끈과 테이프로 결박돼 몸이 반으로 접힌 채 있는 시신이 발견됐다. 손과 발이 묶인 채 얼굴에는 검은 비닐봉지가 씌워져 있었으며, 얼굴에서는 말라붙은 피가, 등에는 막대기로 맞은 듯한 상처가 발견됐다.

현장 인근에서는 혈흔 몇 방울과 족적, 결박한 테이프에서 지문 하나가 발견됐다. 그런데 23세 신고자가 처음 가보는 곳이라 했음에도 집을 곧바로 찾았고, 범인으로 지목한 친구의 신원을 확인하자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어 수상함을 더했다. 또한 시신이 발견된 집이 23세 신고자의 동생 집 바로 옆 집이라는 것도 드러났다.

이에 23세 신고자는 당황하며 사건 당시에 자신도 함께 있었다고 말을 바꿨다. 신고자 두 명과 범인, 피해자까지 네 사람은 해당 빈 집에서 종종 놀던 사이였고 범인이 피해자를 열흘 간 폭행해 사망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후 구체적으로 묻자 신고자는 범인이 때리라고 해서 자신도 때렸고, 피해자를 묶을 때도 도왔다고 또다시 진술을 번복했다. 또한 동생 가족은 처갓집에 가 있어 당시 집에 없었으며, 그 사실을 알고 옆집으로 간 것이라는 주장도 했다. 그러나 동생 집에서는 급히 집을 비운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다.

주범으로 지목된 인물을 찾았지만 그는 의식불명 상태로 입원 중이었다. 신고 전날 밤, 과수원 농로에서 순찰 중이던 지구대원들이 순찰차를 보고 도망치는 남자 두 명을 목격했고, 입과 코에 피를 잔뜩 흘린 남자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던 것. 그는 폭행으로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었으며, CCTV 확인 결과 순찰차를 보고 도망간 이들은 신고자들이었다.

주범으로 지목된 남자도 지적 장애를 갖고 있었고, 피해자 또한 지적 장애가 있었다. 평소 신고자들은 두 사람을 못마땅하게 여겼고, 이들이 다투자 스파링을 붙였다고. 피해자가 싸움에서 지자, 이상한 말을 하고 다닌다며 사과를 요구했지만 이를 거부하자 화가 나 세 명이 빈 집에서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선영은 "뭐 이런 것들이 다 있냐"라며 분노를 금치 못했다.

스파링이 이뤄졌다는 현장 CCTV에서는 신고자의 동생으로 추정되는 인물도 확인됐고, 이들은 빈 집이 아닌 동생 집에서 최초 폭행을 했다가 혈흔이 튀자 빈 집으로 옮긴 것으로 밝혀졌다. 신고자들은 주범으로 지목된 이가 죄책감이 전혀 없길래 화가 나 때렸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3일 동안 폭행을 당하자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말에 23세 신고자가 동생 부부에게 자기가 다 처리하겠다고 말하며 17세 신고자를 데리고 나가 망치로 내리친 것으로 밝혀졌다. 23세 남자는 징역 22년, 동생은 징역 10년, 주범으로 지목됐었던 이는 징역 4년, 미성년자인 17세 남자는 단기 4년, 장기 6년을 선고받았다.

‘용감한 형사들4’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며,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주요 OTT에서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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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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