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이유 때문? "미국, 비자 발급 해주지 않아" 이란, 2026 북중미 WC 조 추첨식 보이콧 선언
OSEN
2025.11.28 18:33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 이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배정을 위한 추첨식을 보이콧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비자 발급 문제에 때문이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28일(현지시간) 이란축구협회가 미국 비자 발급 문제로 내달 5일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리는 조 추첨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란축구협회는 이번 사태가 단순한 행정 문제를 넘어섰다고 판단했다. 협회는 “비자 발급 과정이 원활하지 않아 사건이 순수한 스포츠 범위를 벗어났다. 1978 월드컵에서 처음 본선에 올랐을 때부터 지금까지 이런 사례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란 대표팀의 본선 경기 불참 가능성까지 거론되자 협회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우리는 출전 자격을 유지하는 데 최우선 목표를 두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후속 조치가 이어져 선수단 비자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상황은 양국의 악화된 관계가 배경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1월 출범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핵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제재 강도를 높이는 ‘최대 압박’ 정책을 시행했다. 이후 미국과 이란의 외교적 긴장은 가파르게 커졌다.
특히 지난 6월 미국이 이스파한과 포르도 나탄즈 핵시설을 폭격하면서 갈등은 정점에 이르렀다. 이 사건으로 다섯 차례 이어지던 양국 핵협상도 중단됐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