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日정치자금 모금 행사 수입 47%↓…"자민당 비자금 스캔들 영향"

연합뉴스

2025.11.28 21:25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기시다, 12억→5천만원…"기업 후원금 규제 강화시 자민당 자금력 더 약화"
日정치자금 모금 행사 수입 47%↓…"자민당 비자금 스캔들 영향"
기시다, 12억→5천만원…"기업 후원금 규제 강화시 자민당 자금력 더 약화"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에서 지난해 정치인들의 정치자금 모금 행사(파티) 수입 총액이 전년 대비 46.7% 감소한 46억2천400만엔(약 43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요미우리신문 등이 29일 보도했다.
정치자금 모금 행사 수입이 정치자금규정법 규제 대상이 된 1993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적은 수치로, 수입액이 정점을 찍었던 2004년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정치자금 모금 행사 건수도 2023년 352건에서 지난해 270건으로 감소했다.
특히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는 집권 당시였던 2023년에 정치자금 모금 행사로 1억3천160만엔(약 12억4천만원)의 수입을 확보했으나, 작년 수입은 588만엔(약 5천530만원)으로 급감했다.
요미우리는 2023년 연말 불거진 집권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민당 일부 파벌은 정치자금 모금 행사에서 '파티권'을 할당량 이상 판 소속 의원들에게 초과분 돈을 다시 넘겨주는 방식 등으로 오랫동안 비자금을 조성해 왔다. 이 사실이 드러난 후 일부 의원은 징계받았고, 자민당 파벌은 대부분 해체됐다.
자민당 징계 대상이었던 의원 39명은 2024년 정치자금 모금 행사 수입이 전년과 비교해 57.3% 감소했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요미우리는 "국회에서 자민당 의원들의 수입원인 기업·단체 헌금(후원금) 규제 강화가 논의되고 있다"며 결과에 따라 자민당의 자금력이 더욱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해설했다.
한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지난해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홍보 비용 등으로 8천384만엔(약 7억9천만원)을 지출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전했다.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도 홍보 활동비 등으로 2천23만엔(약 1억9천만원)을 사용했으나,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는 홍보 비용이 42만엔(약 395만원) 수준에 그쳤다.
작년 선거에서는 이시바 전 총리가 당선됐고, 다카이치 총리와 고이즈미 방위상은 각각 2위와 3위에 머물렀다.
마이니치는 "자민당 총재 선거는 사실상 총리를 결정하는 선거이지만, 공직선거법 대상이 아니어서 선거 비용의 상한 규제와 보고 의무가 없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상현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