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삼성동, 고용준 기자] “유병준 코치는 예전부터 가장 저와 가깝게 소환사의 협곡을 바라보던 친구예요. 기량 뿐만 아니라 경기를 바라보는 시각도 탁월하죠. 팀의 스탭업에 최적화된 코치라고 자부합니다.”
주영달 DN 프릭스 총 감독은 이번 2025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공들인 인물로 주저없이 ‘꿍’ 유병준 코치 영입을 언급했다. 세월을 거슬러 스타크래프트 코치 시절부터 ‘꿍’ 유병준과 호흡을 맞췄던 주영달 감독은 유병준 코치의 눈빛만 바도 그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고 함박웃음을 짓기도 했다.
수 많은 LPL 팀들의 러브콜 대신 5년 만에 LCK 복귀를 선택한 ‘꿍’ 유병준 DN 프릭스 수석 코치 역시 주영달 감독에 대한 깊은 신뢰를 언급했다.
OSEN과 지난 28일 서울 삼성동 DN 프릭스 연습실에서 만난 유병준 코치는 “이번 이적 시장에서 감사하게도 많은 곳에서 제의를 주시면서 선택지가 많았다. 처음부터 DN 프릭스를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스타크래프트 선수 시절부터 오랜 기간 관계를 쌓았던 주영달 감독님이 가장 적극적으로 제안해주시면서 마음이 움직였다”고 DN 프릭스로 합류하기 까지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유병준 수석 코치는 “결국 주영달 감독님이 계셔서 합류하게 된 셈이다. 주 감독님이 워낙 적극적으로 영입 제안을 주시면서 진정성을 느낀 측면도 있지만, 여러 고민 끝에 내가 이 팀에서 뭔가를 할 수 있다는 확신도 들어 합류를 결정했다”라고 인간 주영달 뿐만 아니라 수석 코치 유병준으로 역할에서도 자신감을 밝혔다.
DN 프릭스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2025년 로스터에 큰 변화를 단행했다. ‘표식’ 홍창현과 ‘두두’ 이동주 외에 계약기간이 남아있던 서포터 ‘라이프’ 김정민 자리에 ‘피터’ 정윤수와 ‘덕담’ 서대길 등 2025 롤드컵 준우승팀인 KT 봇 듀오와 동부리그 최고 미드 라이너로 꼽히는 ‘클로저’ 이주현까지 과감한 투자를 이어갔다.
공교롭게도 28일은 팀의 첫 공식 스크림 1회차를 마친 후 였기에 유병준 코치에게 선수들의 합과 기량에 대한 생각을 들어볼 수 있었다.
“표식 선수에게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더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는 선수는 클로저 선수다. 클로저 선수는 아직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생각한다. 두 선수의 호흡을 잘 가다듬고 성장시킨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본다. 2026년 첫 목표는 6위 안에 드는 것이다. 이제 한 발 더 나아가면 4위 안에 들어 롤드컵까지 가는게 궁극적인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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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스토브리그에서 관심 가는 다른 점을 묻자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눈 여겨본 다른 팀은 농심이다. 스카웃 선수 영입을 포함해서 인상적인 부분이 있었다. 경쟁력있는 선수들을 영입했기에 관심이 갔다.
이어 유 코치는 “우리는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려고 한다. LPL에서는 그 공격성이 잘 묻어나는 상황이 많았다. DN 프릭스도 공격적인 선수들이 많이 모여 있어 자연스럽게 스타일을 이어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더 겪어보고 상황에 부딪혀 봐야 말할 수 있지만, 걱정 보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이제까지 걱정했던 것 보다 시즌을 잘 풀어간 적이 많았다. 막연한 걱정 보다는 선수들과 분위기를 잘 만들어서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라고 자신의 지도 철학까지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유병준 코치는 2020년 TES 에서 첫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후 단 한 차례도 빠짐없이 롤드컵에 팀을 올린 청부사 답게 자신감을 피력했다.
“우리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다. 2025시즌 드러난 단점들을 보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피드백을 통해 선수단의 기량을 끌어올리는 것은 가장 자신있는 부분이다. 선수들과 노력해서 잘 해보겠다.
2026년의 DNF는 2025년과 다른 팀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지도자를 하고 나서 롤드컵을 가지 못한 적이 없다. 다가오는 2026년 또한 롤드컵에 가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