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1년 차 방송인 김원희가 자녀를 낳지 않는 딩크족으로 살아온 이유와 오랜기간 품어온 꿈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김원희는 지난 27일 방송된 MBN 특별기획 '퍼즐트립'에서 해외 입양인 캐리 디파스퀄레(한국명 이은정)를 만나 생모를 찾는 여정을 함께 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콜리어 카운티에서 경찰로 일하고 있는 캐리는 여섯살이던 1979년 7월 미국으로 입양됐다. 이후 46년간 미국에서 지내온 캐리는 어머니 등 친가족을 찾기 위해 모국을 방문했다.
캐리가 입양 과정에 작성된 관련 서류 등을 보여주자 김원희는 "이런 서류를 본 것은 처음"이라며 "저도 이런 데 관심이 많다"며 울컥한 감정을 드러냈다. 캐리가 입양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묻자 김원희는 "방송에서 처음 하는 이야기"라며 "저의 꿈이라고 할까. 비전이다. 15년 전 어느 날 '보육원 시설을 운영하고 싶다'는 비전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원희는 "20대 때 결혼을 앞두고 남편과 '우리는 아이를 낳지 말고 입양을 하자'고 상의했고 남편도 선뜻 동의했다"며 "결혼을 한 뒤 아이들 돌봐주는 일도 했었는데, 그 일을 하면서 '입양도 좋지만 차라리 내가 시설을 만들어서 여러 아이를 돌보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 크게 들었다"고 했다.
꿈을 이루기 위해 자격증도 취득했다. 그는 "저희 네 자매 모두 보육 관련 자격증을 땄다. 동생들도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따서 준비하고 있다"며 "나도 모르게 이런 분야에 마음이 쓰인다"고 말했다.
김원희는 오랫동안 마음속에만 담아둔 이유에 대해 "이런 이야기를 어디서 하는 게 조심스러웠다"며 "꿈이 과연 이뤄질지 아닐지 모르겠지만 캐리가 누구한테 쉽게 털어놓을 수 없는 이야기, 지하에 있는 마음을 다 꺼내서 얘기해주니까 나도 진심을 말해주고 싶었던 것 같다. 꿈이 꼭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원희는 2005년 15년간 열애 끝에 사진작가 손혁찬씨와 결혼했다. 그는 지난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남동생이 30년 넘게 투병 중이다 보니 가족 모두 어려운 사람을 지나치지 못한다"며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한 배경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