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배송문 기자] 가수 겸 작곡가 박선주가 남편 강레오 셰프와의 결혼 과정에서 겪은 특별한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남편에 대한 신뢰와 의리를 강조했다.
지난 26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에서 박선주는 “사랑은 뭐, 전우애와 의리죠. 딴 게 있나요?”라며 결혼 생활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박선주는 남편과의 연애 초기에 결혼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처음에 결혼할 생각으로 연애를 한 건 아니었다. 나이도 저보다 6살 어리고, 연애하기는 좋은데 남의 집 귀한 아들 데려가기가 어려워 연애까지만 할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42세에 자연 임신 소식을 접하며 예상치 못한 상황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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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손만 잡고 자는 날이 많지 않았다. 몸이 너무 아프길래 무리했나보다 생각하고 감기약을 사러 갔는데 약국에 임신테스트기가 딱 보였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해봤더니 임신이었다. 너무 놀라서 (테스트기를) 던졌다”고 당시 충격을 회상했다. 이어 박선주는 “기사가 최소 만 개 이상 날 게 생각나 당황했는데, 강레오가 내 집 번호를 알고 있었다. 화장실 문을 열자 강레오가 있었고, 손에 있는 임신테스트기를 딱 잡더니 나를 꽉 안아줬다”고 전했다.
박선주는 남편의 차분한 대응에 감동했다고 덧붙였다. “우리 신랑은 병원에 가고 나를 안심시키며 앞으로 계획을 차근차근 얘기했다. 네가 결혼을 원하지 않으면 아기만 낳아도 된다, 아이의 성을 박씨로 하고 싶으면 그렇게 해도 된다. 안심하고 감동받았더니 어느 순간 결혼식장에 들어가고 아이를 낳았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는 “이때 의리를 느꼈다. 이 사람이 나를 이만큼 지켜줬으니 나도 죽을 때까지 의리를 지키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선주는 1989년 제10회 강변가요제에서 ‘귀로’로 은상을 받으며 가요계에 데뷔했으며, ‘남과 여’, ‘우리 이렇게 스쳐 보내면’ 등 다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남편 강레오는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마스터셰프 코리아’ 심사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두 사람은 2012년 결혼해 슬하에 딸 1명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