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배송문 기자] 배우 김용림이 남편 남일우와 결혼하기 위해 전 재산을 털어 집을 마련했던 사연과 함께, 그 집에서 18년간 시집살이를 했던 과거를 털어놓았다.
지난 29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사랑은 의리다’를 주제로 진솔한 속풀이가 이어졌다.
이날 김용림은 “남일우와 결혼하려고 제 전 재산을 다 줬다”며 “저는 유복한 집안 막내딸이었고, 남일우 씨 집안은 어려웠다. 친정에서 결혼을 반대해, 제가 가진 돈을 남일우 씨에게 주고 반반 보태 산 집을 ‘남일우가 준비한 집’인 것처럼 꾸며 허락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렇게 마련된 집에서 김용림은 자연스럽게 시부모님을 모시게 됐다 남편이 외아들이었던 탓이었다.
김용림은 시부모님을 모시는 18년간 시집살이가 이어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우리 시어머니가 보통이 아니었다. 제가 쌀쌀맞은 시어머니 연기를 잘하는 이유가, 우리 시어머니가 모델이기 때문”이라며 “아침에 방송국 나가면서 신발장 열고 ‘뭘 신지?’ 하면 ‘신발이 그렇게 많은데?’라고 하시곤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김현숙이 “시어머니는 선생님이 집 사는 데 돈을 보탠 걸 아셨냐”고 묻자 김용림은 “몰랐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어 “시어머니랑 사이가 안 좋았다. ‘의리로 살아야지’ 하면서도 못 견딜 때가 있더라. 아이 하나 낳고는 남편에게 ‘우리 헤어져야 할 것 같다’고 말한 적도 있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그러나 김용림은 남편 남일우의 역할 덕분에 관계를 지켜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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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일우 씨는 굉장히 공정했다. 시어머니에게도 ‘이건 어머니가 잘못했다’, 저에게도 ‘너도 이건 잘못했다’고 균형 있게 말했다. 그 덕분에 지금까지 살았다.”
방송이 공개된 후 네티즌들은 “18년 시집살이를 참고 버텼다는 게 정말 대단하다. 나라면 이미 헤어졌다”, “옛날 어른들은 진짜 의리로 살았다… 지금 세대에겐 상상도 못 할 일” 등 반응이 쏟아졌다.
1940년생으로 올해 85세인 김용림은 최근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남편 고(故) 남일우 별세 후 환청이 들릴 정도로 힘들었던 사연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