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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3일 저녁 '내란청산 시민대행진' 직접 참석

중앙일보

2025.12.01 16:01 2025.12.0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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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전민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비상계엄 사태 1년이 되는 오는 3일 시민단체가 주최하는 장외 행사에 직접 나선다.

대통령실은 2일 이 대통령은 3일 오후 7시에 개최되는 ‘12·3 내란외환 청산과 종식, 사회 대개혁 시민 대행진’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민단체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기록기념위원회’가 주관하며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권 정당들도 함께한다.

대통령의 참석은 지난해 비상계엄 사태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국민이 중심이 됐다는 점을 부각하는 동시에, 현 정부가 내세우는 핵심 국정기조인 ‘국민주권주의’를 상징하는 행보로 해석된다.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이 대통령이 행사에서 ‘빛의 혁명’을 상징하는 응원봉을 들고 등장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 ‘빛의 혁명 1주년, 대통령 대국민 특별성명’을 발표한 뒤 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비상계엄 극복 과정과 한국 사회의 향후 방향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조희대 대법원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김민석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을 초청한 오찬 일정도 소화한다.



김병기 “12월 3일 민주화운동 기념일로…법 개정 착수”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이 지켜낸 민주주의를 국가의 이름으로 또렷이 새기겠다”며 “빛의 혁명을 공식 민주화운동으로 인정하고 12월 3일을 민주화운동 기념일로 지정하는 법률 개정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불과 1년 전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심장부가 무너질뻔한 벼랑 끝에 서 있었다”며 “그날 대한민국을 지켜낸 힘은 제도도 권력도 아니었다. 바로 주권자인 국민이었다”고 강조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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