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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KBO MVP 폰세, 3년 최대 588억원에 빅리그 복귀할 듯"

중앙일보

2025.12.01 16:03 2025.12.0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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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코디 폰세(31)가 계약 기간 3년에 최대 588억원가량의 대우를 받고 메이저리그(MLB)에 재입성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KBO리그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코디 폰세. 뉴스1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한국에서 재도약한 폰세가 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곧 빅리그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을 인용해 "폰세의 계약 규모는 3년 3000만~4000만 달러(약 441억~588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MLB닷컴은 폰세를 조명하는 또 다른 기사를 통해 "그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어울리는 선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로테이션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지만, 많은 금액을 쓸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폰세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폰세의 직구 구속은 MLB에서 뛸 때보다 시속 2마일(약 3㎞) 정도 빨라졌고, 스플리터를 새 구종으로 삼아 탈삼진 능력이 좋아졌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또 "메릴 켈리(전 SSG 랜더스), 에릭 페디(전 NC 다이노스)처럼 KBO리그에서 뛴 뒤 MLB로 복귀하는 또 다른 투수가 될 것"이라며 "미국으로 돌아올 때 2년 1500만 달러에 계약한 페디보다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올해 한화 이글스에서 뛴 폰세는 다승(17승)·평균자책점(1.89)·탈삼진(252개)·승률(0.944) 타이틀을 모두 휩쓸면서 역대 3번째이자 외국인 최초로 투수 4관왕에 올랐다. 그 결과 한화 소속 선수로는 2006년의 류현진 이후 19년 만에 정규시즌 MVP로 선정됐다.

지난달 7일 대전에서 첫 딸을 얻은 그는 아내와 아기의 건강을 고려해 연말까지 한국에 머문 뒤 귀국하려 했지만, 지난달 30일 일정을 급히 앞당겨 미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폰세의 메이저리그 경력은 2021년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으로 15경기에 등판한 게 마지막이다.



배영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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