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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곳곳 숨겨진 내란 어둠 밝혀내야”…3일 대행진 참석

중앙일보

2025.12.01 17:37 2025.12.0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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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을 하루 앞둔 2일 국무회의에서 “곳곳에 숨겨진 내란의 어둠을 온전히 밝혀내서 진정으로 정의로운 국민 통합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2월 3일 우리 국민이 피로써 쟁취해왔던 민주주의 헌법 질서가 중대한 위기를 맞이했다”며 “그렇지만 우리 국민의 집단 지성이 빚어낸 빛의 혁명이 내란의 밤 어둠을 몰아내고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다시 환하게 빛나는 새벽을 열어젖혔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위대한 빛의 혁명으로 탄생한 우리 국민 주권 정부는 지난 6개월 동안 국민의 삶의 회복, 그리고 국가 정상화에 전력 투구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 관세 협상, 핵 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 등의 성과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확인된 우리 민주주의의 강인한 회복력은 세계 민주주의의 새로운 희망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비상계엄 저지와 헌정 질서 수호를 함께한 국민에게 표창 등 의미있는 증서를 수여하고 그날의 국민적 노고와 국민 주권 정신을 대대로 기억하기위한 방안을 마련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3일 시민단체가 주최하는 장외 행사에 참석한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은 3일 오후 7시에 개최되는 ‘12·3 내란 외환 청산과 종식, 사회 대개혁 시민 대행진’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행사는 시민단체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기록기념위원회’와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이 공동 주최한다. 현직 대통령이 시민단체가 여는 집회에 참여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 대통령은 3일 오전에는 ‘빛의 혁명 1주년, 대통령 대국민 특별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외신을 대상으로 기자회견도 한다. 이 대통령은 특별성명과 기자회견에서 비상계엄 극복과 한국 사회의 발전 방향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원식 국회의장, 조희대 대법원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김민석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을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다.



윤성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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