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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운전하다 SUV 바다로 추락…창문 열고 탈출한 40대 검거

중앙일보

2025.12.0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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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경찰서 전경. 사진 전남경찰청
술에 취한 채 운전대를 잡았다가 차량을 바다에 빠뜨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진도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 10분쯤 진도군 임회면의 한 부두에서 음주 상태로 자신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운전하던 차량은 그대로 바다로 추락했다. A씨가 차량이 물에 빠지자 스스로 창문을 열고 바다 밖으로 빠져나온 뒤 사고 현장을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잠수 요원을 투입해 침수 차량 내 동승자가 없음을 파악했다. 이후 육상 경찰이 공조해 수색을 진행한 끝에 인근 숙박업소에서 A씨를 검거했다.

체포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만취 상태에서 길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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