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BO리그를 결산하는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은 한화 이글스의 고공행진을 이끈 코디 폰세와 혜성처럼 등장해 괴물 같은 활약을 펼친 KT 위즈 안현민에게 함께 돌아갔다.
폰세와 안현민은 2일 서울 강남구 라움 아트센터에서 열린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공동 수상했다.
폰세는 올 시즌 다승(17승)과 평균자책점(1.89), 승률(0.944), 탈삼진(252개) 부문 1위를 차지해 역대 외국인투수 최초로 4관왕을 차지했다. 또, 개막 최다 17연승과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도 경신하며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었다.
2022년 입단한 안현민은 풀타임 주전으로 나선 올 시즌 112경기에서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 72득점을 기록했다. 타고난 선구안으로 출루율(0.448) 1위를 기록했고, 최근 열린 국가대표 평가전에선 국제경쟁력도 뽐냈다.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은 총 16개 부문을 시상하는 프로야구 최고의 상이다.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7년째를 맞이한 이 시상식에서 공동 대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폰세와 안현민은 한화와 KT 선수로는 최초로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을 수상했다.
최고 투수상도 LG 트윈스 임찬규와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공동 수상했다. 임찬규는 국내투수 중 평균자책점(3.03)이 가장 낮았고, 원태인은 국내선수 다승 1위(12승)였다. 최고 구원투수상은 5승 4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1.60을 올린 SSG 랜더스 조병현에게 돌아갔다.
최고 야수상은 올 시즌 144경기를 모두 뛰며 타율 0.315 26홈런을 기록한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 차지했다. 타율 0.337로 타격왕을 차지한 두산 베어스는 양의지는 최고 포수상을 받았다.
감독상은 LG의 통합우승을 이끈 염경엽 감독에게 돌아갔다. 2년 만의 수상이다.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은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0을 올린 LG 송승기가 받았다. 기량 발전을 이룬 점프업상은 한화 문현빈에게 돌아갔다.
올 시즌 KBO리그 최고시속 161.6㎞를 찍은 한화 문동주와 최고령 기록을 여러 개 남긴 KIA 최형우는 기록상을 받았다.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며 한국 야구의 위상을 드높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특별상을 차지했다.
집중력과 지구력이 뛰어난 선수에게 주어지는 조아바이톤-에이(A)상은 NC 다이노스 김주원, 활력을 불어넣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헤파토스상은 국군체육부대 한동희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