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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日 올해 최고의 유행어

중앙일보

2025.12.0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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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일 도쿄에서 열린 ‘T&D보험그룹 신어ㆍ유행어 대상’시상식에서 연간 대상으로 뽑힌 소감을 밝히고 있다.EPA=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10월 4일 집권 자민당 총재 당선 직후 소감을 밝히는 과정에서 했던 발언인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해 가겠다(働いて働いて働いて働いて働いてまいります)”가 올해 일본 유행어 대상으로 뽑혔다.

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의 이 발언이 ‘T&D보험그룹 신어·유행어 대상’ TOP10 중 연간 대상으로 전날 선정됐다. 현직 총리가 유행어 대상 수상자로 뽑힌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외 오사카 엑스포 캐릭터 ‘먀쿠먀쿠’, 일본 정부가 쌀값 급등에 대응해 방출한 묵은쌀을 지칭하는 ‘고고고미’(古古古米), 재일교포 이상일 감독이 연출한 영화 ‘국보’ 등이 유행어 상위 10위 내에 들었다.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도쿄에서 열린 수상식에 참석, ‘일하고’ 발언에 대해 “찬반양론이 있었다”며 “일본의 국가 경영자로서는 뭐니뭐니해도 ‘일하고 일하고 일해’ 국가·국민에 공헌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코 많은 국민에게 지나친 노동을 장려할 의도는 없고, 장시간 노동을 미덕으로 삼으려는 의도도 없기 때문에 오해가 없도록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여성 총리’로서 유행어 대상에 선정된 것과 관련해 그는 1일 엑스(X)에 “첫 여성 총리를 목표로 일해 오지는 않았지만, ‘유리 천장’을 깬 것에 용기를 받았다는 분이 있다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러울 것”이라는 소감을 남겼다.

소셜미디어(SNS)를 활용할 줄 아는 보수 논객이었던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이후에도 SNS 등을 통해 개인적 생각 등을 활발히 전하고 있다. 그의 X 계정 팔로워는 237만여명에 이른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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