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투수 트레버 바우어(34)가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2일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 보도에 따르면 키무라 요타 사장은 “지금까지 팀으로서 여러 차례 소통을 이어왔지만, 내년 이후에 오퍼를 할 상황이 아니다”고 밝혔고, 이에 따라 바우어는 퇴단하게 된다.
사이영상 수상 경력이 있는 우완 바우어는 2023년 DeNA에서 10승 4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올해 2년 만에 복귀했지만, 21경기에서 4승 10패, 평균자책점 4.51에 그쳤다.
또한 키무라 사장은 안드레 잭슨, 앤서니 케이에게 잔류 오퍼를 제시했음을 인정하면서도 “선수 본인들이 ‘메이저리그에 돌아가고 싶다’는 의향을 보였다. 우선순위는 메이저 쪽이 더 높다”고 말했다.
올 시즌 4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84를 기록한 로완 윅은 최근 오른팔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키무라 사장에 따르면 내년 시즌 등판은 어려운 상태이며, 계약은 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공식 SNS 캡처
한편 지난 2012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바우어는 2015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으로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11승 12패)를 달성했고 2016년 12승 8패에 이어 2017년 17승 9패로 개인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2018년 12승 6패, 2019년 11승 13패로 5년 연속 10승 사냥에 성공했다.
2020년에는 11경기(73이닝) 5승 4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성폭력 논란에 휩싸이면서 2021년 6월 29일 이후 메이저리그 경기에 등판하지 못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