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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분명 수준 높다고 했는데...사우디 왕자, "몸값하는 선수, 호날두가 유일"

OSEN

2025.12.0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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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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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사우디에서 자기 몸값을 증명한 외국인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 단 한 명뿐이다." 전 사우디 스포츠부 장관 압둘라 빈 무사드 왕자가 던진 한 문장이 중동 축구계를 뒤흔들었다.

영국 '비인 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압둘라 빈 무사드 왕자가 사우디 축구계를 흔들만한 발언을 쏟아냈다"라고 전했다.

사우디 프로리그는 최근 몇 년 동안 유럽 정상급 스타들을 대거 영입하며 천문학적인 금액을 쏟아부었다. 그러나 빈 무사드 왕자의 시선은 냉정했다. 그의 판단은 명확했다. 그 모든 투자 가운데 진짜 가치를 증명한 선수는 호날두뿐이라는 것.

그는 "호날두는 사우디 리그와 국가 전체에 가져온 글로벌 영향력만으로도 자신의 연봉을 충분히 정당화한다"라며 "그 외 많은 선수들은 자신이 받는 금액에 미치지 못한다"라고 직격했다.

이는 호날두에 대한 극찬이자, 기대에 미치지 못한 빅네임들을 향한 뚜렷한 경고였다.

실제로 호날두는 단순히 경기장에서 골을 넣는 공격수에 그치지 않는다. 사우디 리그의 국제적 노출, 스폰서 규모 확대, 중계권 시장 확대의 중심에 선 '리그의 얼굴'이다.

2023년 알 나스르 합류 이후 리그 관심도는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급기야 호날두는 언론과 인터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사우디 리그가 프랑스 리그1보다 낫다", "사우디는 MLS에 비해 수준이 높다", "라리가에서보다 사우디에서 골 넣기가 힘들다" 등의 궤변을 늘어놓기도 했다.

40의 그는 절정의 퍼포먼스를 유지하고 있다. 올 시즌 12경기 11골. 최근에는 기가 막힌 바이시클킥으로 전 세계를 다시 한번 들썩이게 했다. 빈 무사드가 말한 '몸값'의 의미가 명확해지는 대목이다.

호날두는 최근 "이제는 시간이 빠르게 흐른다. 남은 기간은 1~2년일지도 모른다"라고 털어놓았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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