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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서 악용될라…쿠팡 사태에 통관부호 재발급 급증

중앙일보

2025.12.0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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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뉴스1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개인통관 고유부호(통관부호) 재발급을 받으려는 신청자들이 잇따르면서 시스템 접속 지연이 발생했다.

2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시부터 통관부호 재발급 신청 건수가 몰리면서 접속이 늦어지고 있다. 통관부호는 해외 직구 시 통관 과정에서 누가 수입했는지 식별하기 위해 부여되는 번호다.

쿠팡은 지난달 29일 고객 개인정보 약 3370만개가 유출됐다고 알리며 구체적으로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 일부 주문 정보 등이 유출 정보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후 온라인상에는 통관부호 유출 가능성과 함께 쇼핑몰에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며 재발급 신청이 급증했다.

지난달 30일에는 12만3302건이 접수됐는데,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16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난 1일에는 29만여명이 통관부호 재발급을 신청했다.

이 같은 불안감이 확산한 데 대해 박대준 쿠팡 대표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현재까지 조사에서 개인통관번호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김은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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