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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자체 제작 후속 잠수함에 英엔진 장착 추진

연합뉴스

2025.12.0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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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자체 제작 후속 잠수함에 英엔진 장착 추진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 대만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지속하는 가운데 대만이 건조 예정인 후속 국산 잠수함에 영국 엔진을 장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대만군이 첫 자국산 방어형 잠수함(IDS) 하이쿤호의 후속함에 독일 MTU 라이선스 기술로 영국 롤스로이스가 생산한 4000시리즈 U83 디젤엔진 장착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만은 최초로 자제 제작한 하이쿤호를 2023년 진수하고 실전 배치를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대만해협안전연구센터 메이푸싱 주임은 대만이 여러 이유로 하이쿤호에 잠수함 전용 엔진 대신 북유럽 모 업체가 생산한 상용 디젤엔진을 장착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하이쿤호 후속 잠수함에 U83 디젤엔진을 장착하면 출력 등이 향상되겠지만 잠수함 설계 및 건조 비용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대만 IDS는 길이 70m, 폭 8m에 중어뢰 18발과 하푼 미사일을 탑재하고 잠항 중에도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갖췄다. 승조원은 60여명으로 알려졌다.
대만은 추가 IDS 건조를 위해 3천억 대만달러(약 13조9천억원) 규모 특별예산 편성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계획이 완료되면 잠수함 '전대'가 '함대'로 격상될 예정이다.
한편,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영문 자매지 글로벌타임스는 전날 전문가를 인용해 하이쿤호가 지난달 27∼28일 양일간 해상 테스트를 했으나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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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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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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