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가수 최연화가 공개한 신곡 ‘오소서’가 다산 정약용 선생 부부의 실화를 현대 감성으로 재해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1월 공개한 다섯 번째 앨범의 첫 수록곡 ‘오소서’는 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용의 강진 유배 시절, 그의 아내 홍씨가 시집올 때 입었던 하피치마를 강진으로 보냈던 실화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했다.
‘천 리 길도 가로막지 못한 부부의 사랑’을 한국적 서정으로 풀어낸 것으로 평가받는 이 곡은 ‘안동역에서’를 히트시킨 작곡가 최강산의 섬세한 선율 위에 작사가 최상식이 고전의 숨결을 현대 언어로 되살려냈다.
최연화는 호소력 짙은 가창과 안정된 보컬을 통해 절제된 감정과 절절한 그리움을 표현하는데 주력했다. 빛바랜 치마 한 폭에 담긴 이야기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이 곡은 오랜 세월을 건너온 편지처럼 청자의 가슴에 와 닿으며, 트로트 장르의 전통성과 드라마틱한 서사를 동시에 갖춘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앨번의 두 번째 수록곡 ‘구름인생’ 역시 작곡가 최강산의 곡에 작사가 최기종이 참여한 정통 트로트 디스코 곡이다. 맑은 음색과 경쾌한 리듬,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친숙한 멜로디를 통해 경쾌한 트로트로 완성됐다.
세 번째 곡 ‘사랑은 하나야’는 박준 작사, 김경수 작곡의 정통 트로트 곡이다. 흔들리는 마음과 미련을 뒤로하고 단 하나의 진정한 사랑을 찾아 나서는 강단 있는 메시지가 담겨 있으며, 빠른 템포의 리듬과 솔직한 가사가 뜨거운 여운을 남긴다.
새 앨범은 ‘트로트의 서정성과 이야기성’을 응집해 최연화의 보컬과 작품성 있는 곡들이 조화를 이루어 깊은 서사와 감성을 담은 앨범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최연화는 자신의 다섯 번째 앨범 발표에 대해 “오랜 세월을 건너온 사랑 이야기가 많은 분들에게 따뜻하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9년 MBN ‘보이스퀸’ TOP3를 기록하며 ‘트로트 엘사’로 불리며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 최연화는 다양한 무대와 앨범 활동을 통해 꾸준히 음악적 성장을 거듭해왔다. 최근에는 국내·외 공연, 중국 활동과 더불어 강연·콜라보 프로젝트, 칼럼 기고 등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