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러시아가 공대공 미사일로 무장한 신형 자폭 드론을 실전 배치했다고 1일(현지시간) 미국 군사 매체 '워존'(TWZ)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군은 샤헤드-136 자폭 드론에 R-60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했습니다. R-60은 1970년대 구소련 시절 도입된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전체 길이는 샤헤드-136에 충분히 탑재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우크라이나의 한 비영리재단은 공대공 미사일을 실은 러시아 드론 영상도 공유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의 '스팅' 요격 드론에 격추되는 샤헤드-136 영상을 공개하면서 샤헤드 드론에 R-60 미사일이 장착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의 한 전자전 전문가도 격추된 샤헤드-136에 R-60 미사일이 장착된 것을 확인했다며 샤헤드를 사냥하는 우크라이나 군 헬기와 전술 항공기를 파괴하기 위해 러시아 군이 고안해 낸 조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워존'은 공대공 미사일로 무장한 러시아 드론이 얼마나 위협적일지는 알려지지 않았다면서도 앞으로 우크라이나 군이 고려해야 할 추가적인 위험 요인이라고 진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