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차례 해체의 아픔을 겪었다가 재창단과 함께 다시 일어선 청주 지역 유소년 축구클럽 청주프로비티가 제17차 한국유소년축구협회(KYFA)컵 보은대회에서 4학년부 정상에 오르며 환호했다.
청주프로비티는 지난달 29일과 30일 양일간 보은군 일대에서 열린 제17차 KYFA컵 보은대회에서 4학년부 정상에 오르며 스포트라이트의 주인공이 됐다. 청주프로비티는 지역 명문 유소년 축구 클럽으로 명성을 떨쳤지만,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치며 눈물의 해체를 경험한 팀이다. 하지만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승화시키며 절치부심한 끝에 6개월 전 재창단을 성사시켰고, 전국대회 우승을 이끌어내며 환호했다.
청주프로비티 관계자는 “과거의 성과와 명성에 기대지 않고 도전자의 자세로 새출발했다”면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가 ‘처음부터 다시 쌓아올린다’는 각오로 훈련에 집중하며 팀으로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3학년부에서는 세천FC킹이 정상에 오르며 올 시즌 4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청주프로비티와 세천FC킹은 연말 필리핀 뉴클락에서 8박9일 간 열리는 동계해외전지훈련 및 국제유소년축구 페스티벌에 전액 무상으로 참여할 기회를 확보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KYFA가 올해 주관한 전국대회 일정이 모두 마무리 됐다. 총 17차례의 대회에 약 1500여 개의 팀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각 대회에서 3·4학년부 정상에 오른 팀들은 청주프로비티, 세천FC킹 등과 더불어 필리핀 뉴클락에서 열릴 동계해외전지훈련과 국제유소년축구 페스티벌에 전액 무상으로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