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대표팀이 2025 국제탁구연맹(ITTF) 혼성단체 월드컵에서 미국을 완파하고 예선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2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대회 3그룹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남자팀 박강현(미래에셋증권)과 오준성(한국거래소), 여자팀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과 이은혜(대한항공)를 앞세워 미국에 8-0 완승을 거뒀다. 앞서 스웨딘과 대만에 각각 8-3과 8-6으로 승리한 데이어 승리를 추가하며 3연승을 기록한 한국은 3그룹 1위로 8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16개국이 4개 팀씩 4개 그룹으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가 8강을 이뤄 2차 조별리그에 이은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남녀단식과 남녀복식, 혼합복식을 모두 치르며, 각 매치의 게임 점수 합계 8점을 먼저 따내는 나라가 승리한다. 승리팀은 승점 2점, 패배팀은 1점을 각각 가져간다.
일찌감치 8강행을 확정한 한국은 남녀 간판 장우진(세아)과 신유빈(대한항공)을 체력 안배 차원에서 기용하지 않고도 미국에 완승을 거뒀다. 첫 경기로 열린 혼합복식에서 박강현-김나영 조가 미국의 시드 나레시-타샤 피아다사 조에 게임 스코어 3-0(11-7 11-3 11-9)으로 마무리하며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어 여자단식의 이은혜가 샐리 모일랜드에 3-0(11-8 11-1 11-9)으로 승리해 일찌감치 게임 점수를 6-0으로 벌렸다. 남자단식 오준성도 지산량에 2-0(11-7 12-10)으로 승리해 게임 점수를 8-0으로 벌리며 승부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