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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차려 키움! 3연속 꼴찌→이정후 작심 쓴소리 폭발 “왜 1군 당연하게 생각하나, 기회 놓쳐도 아쉬움도 없어”

OSEN

2025.12.02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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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지형준 기자]2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7회말 2사에서 키움 이정후가 임지열에 이어 백투백 홈런을 날리며 기빠하고 있다. 2022.10.27 /jpnews@osen.co.kr

[OSEN=고척, 지형준 기자]2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7회말 2사에서 키움 이정후가 임지열에 이어 백투백 홈런을 날리며 기빠하고 있다. 2022.10.27 /[email protected]


[OSEN=인천, 이대선 기자] SSG 랜더스는 3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반면 7연패에 빠진 키움은 최하위에 머물렀다.경기 종료후 키움 선수들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7.31 /sunday@osen.co.kr

[OSEN=인천, 이대선 기자] SSG 랜더스는 3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반면 7연패에 빠진 키움은 최하위에 머물렀다.경기 종료후 키움 선수들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7.31 /[email protected]


[OSEN=역삼동, 이후광 기자] ‘빅리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년 연속 꼴찌 수모를 겪은 친정팀의 어린 선수들을 향해 작심 쓴소리를 날렸다. 이정후는 그들의 안일함이 키움을 지금의 위치로 내몰았다고 지적했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는 올해도 꼴찌 수모를 겪었다. 144경기 47승 4무 93패 승률 .336로 무기력하게 무너지며 9위 두산 베어스에 무려 15경기 뒤진 최하위로 2025시즌을 마쳤다. 2023년부터 3년 연속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팀 타율(2할4푼4리), 평균자책점(5.39) 모두 압도적 10위에 그쳤고, 실책은 리그에서 3번째로 많은 119개를 범했다. 소극적 투자,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미국행, 젊은 선수들의 더딘 성장 등 부정 요인이 겹쳤다. 

과거 키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이정후는 친정의 몰락 이유 중 하나로 어린 선수들의 안일한 태도를 꼽았다. 2일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이정후는 “(송)성문이 형이 그런 말을 했더라. 어린 선수들이 여기서 뛰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그런데 그건 내가 키움에 있을 때도 어린 선수들에게 했던 말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정후는 “내가 어렸을 때는 워낙 쟁쟁한 선배들이 많았다. 2군도 강했다. 그래서 2군에 있는 선수들이 1군에 올라오는 게 쉽지 않았고, 1군에 올라오더라도 경기에 나가지 못하고 다시 내려가는 선수가 많았다”라고 되돌아보며 “그런데 점점 선수단 변동이 많아지면서 구단이 1군에 올라오는 선수에게 기회를 무조건 줬다. 1군에 올라오면 경기를 뛰게 해주니까 1군에서 뛰는 게 당연하다는 분위기가 생긴 거 같다”라고 바라봤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3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손주영, 방문팀 키움은 알칸타라를 선발로 내세웠다.4회초 2사 1,2루 키움 송성문이 다시 앞서가는 좌익선상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8.31 /cej@osen.co.kr

[OSEN=잠실, 조은정 기자]3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손주영, 방문팀 키움은 알칸타라를 선발로 내세웠다.4회초 2사 1,2루 키움 송성문이 다시 앞서가는 좌익선상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8.31 /[email protected]


이정후는 구체적으로 “‘2군에 있더라도 다시 불러주겠지’, ‘2군에서 뭔가 보여주지 않고 성적을 내지 않아도 다시 불러주겠지’라는 분위기가 생긴 느낌이다. 키움 마지막 시즌에 다쳐서 2군 내려갔을 때 보면 과거 내가 어렸을 때 2군 분위기와 너무 달랐다. 1군에서 뛰는 게 당연한 느낌이었다”라며 “사실 그렇게 안 하고 조금만 더 잘하면 1군 선수가 돼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그 자리가 내 것이 되면 몇십년 동안 1군에서 야구를 할 수 있는데 기회를 놓쳐도 아쉬워하는 것도 없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결국 이정후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간절함’이었다. 그는 “어린 선수들이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간절해야 한다. 감독님, 코치님이 잘해주시고, 기회도 많이 주시는데 안일하게 생각하지 말고 열심히 해야 한다. 개인이 강해져야 결국 팀이 강해진다. 지금은 야구를 하기에 정말 좋은 시대가 아닌가. 마인드를 바꿔서 프로야구 선수는 한 만큼 대접받는다고 생각하길 바란다. 그러면 더 노력하게 된다. 열심히 하길 바란다”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남겼다. 

일간스포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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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광([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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