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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배드민턴연맹이 작정하고 안세영 죽이기?’ 2026년부터 1세트 21점에서 15점으로 변경

OSEN

2025.12.0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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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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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안세영(23, 삼성생명)의 역대급 독주가 못마땅했던 것일까. 

세계배드민턴연맹이 갑자기 룰변경에 나선다. 안세영의 독주를 막기 위한 장치가 아닌지 의심된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2일 이사회에서 “15점 3세트 선취제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새 규칙은 내년 총회를 거쳐 정식으로 적용될 전망이다. 

기존 1세트 21점이 6점이나 줄었다. 3세트제는 유지된다. 경기시간이 대폭 줄어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최근 월드투어 경기수가 증가해 선수들의 부담이 커졌다”며 선수보호를 룰변경의 이유로 설명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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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변경 이면에는 안세영의 독주를 막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한 세트가 15점으로 줄면 그만큼 한 점이 중요해진다. 안세영이 실수 한 번만 해도 만회할 기회가 적어지는 셈이다. 안세영이 초반 흔들렸다가 끝까지 따라가서 역전승하는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다. 

안세영은 2025년에만 10개의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72경기에서 68승 4패(승률 94.4%)를 기록했다. 이는 단일 시즌 여자 단식 최고 승률이었다. 배드민턴 역사상 안세영만큼 한 시즌을 압도적으로 지배한 선수는 없었다. 

반론도 만만치 않다. 경기시간이 줄면 안세영도 대회출전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 더 많은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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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슈퍼스타 안세영이 부상으로 빠지는 대회는 무게감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대중의 인기와 관심에서도 멀어지게 된다. 주최측에서도 안세영의 출전여부가 곧 대회의 권위로 직결된다. 

15점제가 도입되면 안세영은 2026년 참가하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는 ‘전관왕’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된다. 어떠한 규칙으로 해도 안세영의 기량을 능가하는 현역선수는 없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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