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송된 SBS 예능 ‘우리들의 발라드’에서는 생방송으로 진행된 가운데 파이널 진출자인 TOP6 이지훈, 홍승민, 송지우, 천범석, 이예지, 최은빈이 마지막 무대가 공개됐다.
이날 홍승민은 정준일의 ‘안아줘’, 최은빈은 신승훈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뿐’을 선곡해 열창했다. 이어 송지우는 이승철의 ‘잠도 오지 않는 밤’, 이지훈은 최백호의 ‘나를 떠나가는 것들’을 선곡했다. 무엇보다 이지훈은 기타 연주와 함께 덤덤한 목소리로 불러 깊은 여운을 남겼다.
정재형은 “올림픽 개막식에서 불러도”라고 했고, 전현무도 “지훈이가 애국가 부르면 눈물 날 것 같다”고 극찬했다. 정승환 역시 “사실 선곡 자체가 굉장히 용감하기도 하고 무모하다고 보일 수도 있지만 그런 걱정은 다 기우였다. 나이가 어린데 음악을 대하고 삶을 대하는 태도가 노래에 담기는 가수라는 생각이 들어서 인상 깊게 잘 들었다”고 호평했다.
[사진]OSEN DB.
앞서 사전 앱 투표에서 26.9%로 1위를 차지한 ‘제주 소녀’ 이예지는 윤종신의 ‘오르막길’을 기교 하나 없이 자신만의 스타일로 무대를 꾸몄다. 차태현은 또 눈물을 흘렸고 전현무는 “예지만 나오면 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차태현은 “이제 아빠 때문에 운다. 근데 중간에 진짜 너무 확 또 올라왔다. 이 노래 자체가 주는 울림이 있다”라며 “항상 응원한다”라며 아빠 미소를 지었다.
정재형도 "오늘 '오르막길'은 첫 무대에서 불렀던 '너를 위해' 만큼 많이 회자될 것 같다. 그동안 즐거웠다"고 울컥했다. 결국 이예지는 2883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으면서 단번에 1위에 올랐다.
마지막으로 천범석이 패닉의 ‘정거정’으로 무대를 꾸몄다. 피아노와 목소리만으로 무대를 꽉 채운 천범석에 전현무는 “제 원픽이다. 이 노래를 들으면서 엄마한테 했던 불효가 파노라마처럼 지나갔다. 눈물이 없는데 울컥했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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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 정도의 음악의 힘을 보여주셔서 다시 한번 반성하게 됐다. 음악이라는 언어를 알려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고, 정승환은 “항상 혼자서 오디션 참가자가 아니라 초대가수 느낌이었다. 되게 퀄리티가 높은 무대들을 기복없이 보여주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파이널 무대는 현장 탑백귀 점수 40%,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 55%, 사전 앱 투표 점수 5%를 합산해 우승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장 탑백귀 점수 결과, 1위 이예지, 2위 이지훈, 3위 천범석, 4위 최은빈, 5위 송지우, 6위 홍승민이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대망의 최종 순위가 공개됐다. 먼저 6위부터 결과가 발표됐다. 6위는 5093점을 받은 송지우, 5위는 5735점을 받은 홍승민, 4위는 5818점을 받은 최은빈, 3위는 6703점의 천범석이 차지했다.
‘우리들의 블루스’ 초대 우승자는 총점 10000점을 받은 이예지였다. 그는 “많은 분들이 앞으로의 제 오르막길을 궁금해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고 아빠한테 고맙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사진]OSEN DB.
2위를 차지한 이지훈은 “파이널 라운드 준비하면서 곡에 대해서 애정이 들고, 사실은 정승환님께 꼭 불러주고 싶어서 만족스럽다”라며 어머니에게 모국어로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전현무는 “이예지 양이 우승하는데 차태현 씨 공이 컸다”라고 귀뜸했다. 이에 당황한 차태현은 “제 공이 큰 거보 다는 우리 아버지 그리고 전국에 계신 아버지들의 공이 크지 않았나”라며 “정말 변하지 않고 이 마음 이대로 쭉 아주 멋진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한편, 이예지를 포함해 TOP6는 SM C&C와 전속계약을 맺는다. 이들은 공개 음악 토크쇼, 전국투어 콘서트를 통해 시청자, 팬들과 만날 예정이며 , 전국토어 콘서트는 전석매진 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