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매체 ‘스카이’와 인터뷰에서 노이어는 “몸 상태가 어떤지, 축구를 계속할 가치가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을 시간이 필요하다”며 은퇴를 고민하고 있음을 시인했다.
노이어는 바이에른의 역사 그 자체다. 2006년 샬케에서 데뷔한 뒤 2011년 뮌헨에 입성해 ‘스위퍼 키퍼’라는 새로운 골키퍼 문화를 완성시켰다. 12번의 분데스리가 우승, 두 번의 챔피언스리그 트로피, 그가 일궈낸 금자탑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부상이 잦았던 시기에도 노이어는 자신의 기준을 결코 낮추지 않았다. 그 완벽주의가 39세에도 최정상 기량을 유지하게 하는 원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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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실은 냉정하다. 노이어와 뮌헨의 계약은 2026년 6월이면 끝난다.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있다.
바이에른 내부에서도 세대교체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클럽은 아약스 출신의 알렉산더 누벨, 국가대표급 백업인 스벤 울라이히 등을 거쳐 후계자를 찾는 데 공을 들여왔다.
노이어는 한 사람을 지목했다. 요나스 우르비히(22). 지난 시즌 노이어의 장기 부상 공백을 메우며 당당히 존재감을 드러낸 신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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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어는 “우르비히는 이미 잠재력을 보여줬다. 우리 골키퍼 그룹은 서로를 지지한다. 그가 내 뒤를 이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지했다.
노이어는 EURO 2024를 끝으로 독일대표팀에서 사실상 물러났다. 그는 “월드컵은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은 클럽에만 집중할 것”이라며 미련을 접었다. 대표팀에서 자신의 역할이 끝났음을 인정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