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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슈돌' 심형탁 "아들이 사랑 받는 거 행복..커서 배우 됐으면"(인터뷰③)

OSEN

2025.12.0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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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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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아기를 꼽으라면 심형탁-사야의 아들 하루가 아닐까. 심형탁은 생후 164일 아들 하루를 데리고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 출연, 첫 방송부터 놀라운 시청률을 달성하며 단숨에 전 국민의 '힐링 베이비'로 등극했다. 

'슈돌'은 2013년 처음 방송된 이래 13년째 꾸준히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제14회 '인구의 날' 기념 '대통령 표창'을 받아 '국민 육아 예능'의 위엄을 보여줬다. 심형탁과 하루 부자(父子)는 얼마 전 TV-OTT 비드라마 부문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동시에 10위권에 진입해 높은 관심을 증명하기도 했다.(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 

그 인기의 중심에는 '아기 천사' 하루가 있다. 심형탁은 일본인 아내 사야와 2023년 결혼해 올해 1월 하루가 태어났다. 만화 속에서 툭 튀어나온 듯한 부스스한 손오공 머리와 인형 같은 비주얼, 그리고 시종일관 해맑게 웃는 표정까지, '시청률 요정' 하루는 유튜브에서도 많게는 수백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는 중이다.

심형탁은 최근 '슈돌' 합류 이후 처음으로 OSEN과의 인터뷰를 진행했고, 실제 방송 녹화가 이뤄지는 집에서 하루를 품에 안고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매일매일 쑥쑥 크는 하루는 옹알이를 열심히 하는 시기에 접어들었고, 두 발로 벌떡 서기도 한다. 조만간 아장아장 걷는 귀여운 모습도 기대되고 있다. 

"한국인 아빠, 일본인 엄마 덕분에 옹알이도 2개 국어로 할 것 같다"는 말에 "난 무조건 한국어로 가르치고, 아내는 일본어로 가르친다. 서로 다른 언어로 상대하니까 아마 말문이 트이면 2개 국어를 할 것 같다. 과거 사랑이가 '슈돌'에서 한국어도 하고, 일본어도 했는데, 양국 언어를 쓰는 그런 부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루를 키울수록 아내 사야한테 더욱 고맙다는 심형탁은 "아이를 낳아준 것도 고맙고, 육아를 정말 자기만의 스타일로 열심히 하는 것도 고맙다. 이유식도 자기 손으로 다 만들어서 먹이고, 정말 슈퍼 엄마라고 생각한다"며 "다들 나한테 '고마운 줄 알아라 심 씨야', '사야한테 잘해라 심 씨야' 그런다. 근데 나도 못하진 않는다.(웃음) 내가 노력 안 했으면 전 국민이 사랑해 주는 하루도 없었을 거다. 그냥 그렇다는 거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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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탁은 하루가 연예계에 종사하거나 배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일본은 보통 가업을 잇지 않나. 그런 것처럼 개인적으로 하루가 배우나 연예계 쪽에 일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내가 그런 말 하면 사야는 '그건 아이가 정하는 거야'라고 한다. 나도 그 생각에는 동의하지만, 내심 마음속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했다. 

심형탁은 "만약 배우가 된다면 아빠로서 아들한테 연기를 가르치고 싶다. 사실 난 어릴 때 갖고 싶거나 하고 싶은 걸 전혀 못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스크린에 나가는 배우가 되고 싶었지만, 예고 가는 길이 막혀서 나중에 혼자 모델 생활을 했다. 도라에몽을 좋아하지만 얘기하면 손가락질 받을 게 뻔해서 중고등학교 때도 말을 못 했다. 그땐 내 친구들이 다들 슬램덩크, 드래곤볼 좋아하니까 도라에몽 좋아하면 욕먹었다. 자라면서 항상 하고 싶은 걸 못했다"며 "그래서 난 하루가 하고 싶어 하는 걸 다 시켜주는 아빠가 되고 싶다. 같이 장난감으로 놀아주고, 같이 시간을 많이 보내주는 그런 아빠가 되고 싶다"고 털어놨다.

심형탁은 자신이 배우로 알려졌을 때보다 하루가 사랑 받을때가 더 행복하다며, "'무한도전' 출연 후 다음 날 일어나니까 전 국민이 날 알더라. 근데 정작 난 두려웠다. 그런 사랑을 받아 본 적이 없는데 길거리를 지나가니까 '심형탁! 심형탁!' 내 이름이 들려서 밖을 안 나갔다. 그 인기를 즐기지 못했다. 사람들한테 보이는 게 꺼려졌다"며 "반면, 지금의 하루가 인기 있는 건 그때의 상황과 다르다. 숨으려고 하는 심리와는 확실히 다른 것 같다. 우리 가족이 더 행복한 모습을 시청자들한테 보여주고 싶다. 왜냐하면 우리 가족을 보고 따뜻함을 느끼신다고 하더라. 그 행복감 때문에 기분이 좋다고 하시고, 하루를 보고 우울증이 치료됐다고 하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가족이 조금이라도 사람들한테 행복한 기운을 나눠줄 수 있다면 감사할 것 같다. 도라에몽이 내 옆에 있을 때 힘든 시간을 이겨냈던 것처럼, 지금 힘든 시기를 겪는 사람들에게 우리 가족이 도라에몽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하나의 캐릭터 같은 존재가 됐으면 한다. 하루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이 행복을 더 전해줄 수 있는 존재, 그런 가족이 되면 좋겠다"며 진심을 덧붙였다.

/ [email protected]

[사진] '슈돌' 제공 


하수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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